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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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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었니 살았니?


BY 옥상댁 2003-11-18

받아논날은 빠르다고   지난목요일  아들은 나라의부름을받고

드디어  이년동안살아갈 군대로갔다

영장받고는 간혹눈물이나더니  당일은 담담해지고  아이가 든든해보일수가없다

사람나간자리는표가난다고하는데  잠시외출한것같다

외아들로 너무자상해서  매일 이부자리깔아주고  슈퍼심부름  전등까지

자기가알아서갈아주고   아빠안마   인사성까지좋은아들인데   난 슬픔이없으니

친구 친척들은내가  누워서 울고있는지알고  내가씩씩한것이 신기한가보다

그러나  좋아하던음식 사진을보면 슬퍼지는건 어쩔수없다

헤여지는순간  잘먹고 건강하게잘살아라  하고는 웃었다

아담한분지로싸인  부대가아늑하고 자연과  부대생활소개로  입소하는300명 보호자듣도

표정들이 밝아보였다  차안에서 잠만자던아들  빡빡깍은머리  밥도잘먹지못하고

어두운표정의아들  애써 나랑아빠 한테 웃기던아들

남들도하는일  난 정말로 씩씩해질것이다

그래  남편말대로  위탁관리로  멋진인생경험하고올것이라밑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