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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45

헐크가 된 아줌니


BY 오동통 2003-10-31

나!!!!

하루에 아침.저녁으로 헐크가 되는 아줌니

 

워째서???

우리집 두발토끼, 세발토끼와 악소리 있는대로 지르고

험악한 분위기를 짓지 않으면 의사소통 전혀 안됨.

 

찬바람이 좀 분다 싶어서

무지 노력하고 조심했건만

두토끼의 감기가 가실날이 없슴다.

 

두녀석 바톤터치 해가며 이어가길 한달여

아프고 나더니 있는대로 성질이 버려가지고

아침.저녁 두녀석의 쌍나팔에 쌍폭포수에

귀멀미. 눈멀미 견디다 견디다 두손두발 모두 들었슴다.

 

얼르고 달래고 악악 소리지르고 신문지 돌돌 말아

애궂은 방바닥 불나게 두드렸지만 소용이 없슴다.

 

두녀석 때문에 파손된 기물로 파리채가 통곡함니다.

여섯개째 날아 갔슴다.

파리채 사다 나르기도 바빠서

이젠 아예 신문지 돌돌 말아 테이프로 감싸주고

소리는 6배 아픔은 잠깐 흔적은 없게

오동통한 엉덩이와 발바닥이 주요 공략지임다.

 

두살배기 두발토끼 있는 목청. 없는 목청 더 난리지만

네살배기 세발토끼 한쪽구석으로 엉덩이와 발바닥을

숨기며 저의 공략지를 감추기 위해 기를 씀니다.

 

방바닥이 튼튼하니 망정이지 지금까지 맞은 회수만으로

집이 안무너지는 걸 보면 저 사는 아파트 무지 튼튼함다.

15층 건물에 2층인데 1층 사시는 분께 무지 미안치만

어쩜니까?

 

성질대로 두들기자면 애써 배아파 낳은 토끼들

다 잡게 생겼는데---

그렇다고 받아주자면 내가 삶을 포기해야 하게 생겼고---

 

좋은 방법 없을까요???

사랑과 질서를 지킬수 있는 지혜로운 방법

저 요즘 머리속이 공백임다.

입출력이 모두 정지된 ---

 

삶의 지혜를 주실분 연락주세염.

kes6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