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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의 미국여행기


BY 27kaksi 2003-10-31

뉴욕을 가다 2
뉴욕 맨하탄 타임스퀘어 브로드웨이에서 ‘오페라의 유령’ 보다

미주한인이민선교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미국 뉴욕에 초청된 김전미현대무용단 공연 취재차 미국에 간 김에 미국 곳곳을 돌아본 여정을 담아본다.

15일 오후 4시25분 비행기에 올랐다.
UA 항공 801편. 비행기가 창공으로 날아오르는 순간은 묘한 쾌감을 준다.
헤드폰을 켜니 셀링 디옹이 부른 타이타닉 주제가가 흐른다. 비디오를 보며, 지도를 확인하며 2시간여 비행을 하니 일본 나리타공항에 도착한다. 2시간여 나리타 공항에서 쇼핑후 다시 비행기에 올라 뉴욕행.
황금빛 태양의 모습에 눈이 시리다. 저녁놀이 기막히게 멋지다. 불타는 태양빛은 거의 환상적이고 멀리 섬들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가운데 집들이 성냥갑처럼 귀엽게 모여있다. 바다가 나타났는데 물빛이 흑빛이다. 잿빛 비늘구름들 사이로 비행기가 날고 있다. 바다위에 떠있는 솜털같은 구름들 위로 붉은 놀 지평선이 끝없이 펼쳐지고 비행기 날개끝 반짝이는 불빛만이 비행기에 탄 것을 실감케 해준다. 구름의 장관이 압권이다. 귀가 멍멍해진다.
도쿄 나리타를 벗어나 퍼시픽 오션을 향해 날다. 시속 850킬로미터.
구름이 점점 더 많아진다. 먹구름은 빠른 속도로 지나가고 흰 뭉개구름은 그대로 떠있다. 귀가 점점 더 멍멍해진다. 실로 환상적인 구름쇼다. 비행기 창문 밖은 점점 더 어두워지고 귀도 멍멍하고 피로가 몰려들고 있다. 영화 ‘피아노’의 여주인공 홀리 헌터가 비디오에 나오고 있다. 오후 7시 기내에서 치킨, 치즈빵, 콩나물밥, 오렌지주스로 저녁식사. 오후 9시30분 컵라면과 바나나, 비스킷, 오렌지주스로 간식을 먹었다. 오랜 시간 앉은 자세로 식사를 하려니 입맛이 별로 없다. 13시간에 이르는 비행을 한다는 것은 상당히 피곤하고 지치고 힘든 일이다.

미국 뉴욕은 미국에서 가장 큰 한인타운이 있는 플러싱이 위치한 퀸즈와 브롱스, 맨하탄, 스테이튼 아일랜드, 브루클린 등 5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도시다.
미국의 현재 수도는 워싱턴 D.C이지만 초대 수도는 뉴욕이었으며 2대 수도는 필라델피아였다.
조지워싱턴 브릿지가 맨하탄과 뉴저지를 이어주고 있으며 뉴저지를 거쳐 웨스트버지니아, 팔라델피아를 지난뒤 캐나다와 국경에 위치한 나이아가라까지 갈 수 있다.
뉴욕에서 워싱턴 D.C까지는 자동차로 4시간이 소요되며 나이아가라까지는 근 8시간 이상이 걸린다.
뉴저지주는 북동쪽에 위치해있으며 면적은 미국의 50개 주중 세 번째로 작지만 직장을 맨하탄에 둔 부자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이다.
뉴저지주를 지나다보면 우리나라의 대우와 삼성 건물도 눈에 띄는데 한국사람들이 많이 유입이 되면서 큰 발전을 이루게 되었다고 한다.
맨하탄 북쪽의 브롱스는 야구팀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뉴욕 양키스와 메츠팀이 그들이다.
1000만명의 이민자중 유학생과 관광객들이 40%를 차지한다.
퀸즈는 50%가 외국인이며 백인이 67%, 히스패닉이 13%, 그리고 나머지는 흑인 순으로 구성돼 있다.
무용단은 UA 항공편으로 일본 나리타 공항을 거쳐 J.F.K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공항은 세계 50여개 국가의 입출국이 이루어지는 곳이며 대한항공이 1번 청사, 아시아나항공이 4번 창구로 들어온다. 뉴욕 인근의 라과디아 공항은 미국내선만 운행하는 공항이다. 라 과디아공항의 이름은 미국 뉴욕에서 가장 오랫동안 시장을 역임한 라 과디아 시장에게서 따왔다고 전하며 미국 전지역과 캐나다만 다닌다.
뉴욕은 항구도시로 엘리자베스 항구가 유명하다. 뉴저지에는 정유공장들이 많아 휘발유값이 싸다. 단위는 갤런으로 1갤런은 4리터이고 1달러 60센트를 받는다.
세계 경제, 패션, 문화의 중심지인 맨하탄은 링컨 터널을 거쳐 들어간다. 해저터널로 왼쪽편엔 화강암들이 지탱하고 있다. 강은 허드슨 리버이며 1931년 엠아이티공법으로 만들어진 터널이다.
맨하탄의 밤은 쓰레기로 넘쳐난다. 그다지 깨끗한 도시라고는 볼 수 없다.
고구마처럼 생긴 섬으로 업타운에 할렘가가 있고 미들타운에 한인코리아타운이 있으며 로타운에 월가가 있다. 맨하탄은 섬이라서 일방통행도로가 많고 바둑판모양으로 되어있다.
스트릿은 동과 서, 애비뉴는 남과 북을 가리키는 용어다. 14번에서 200번까지가 스트릿인데 스트릿 숫자가 높을수록 북쪽에 와있다는 얘기다. 애비뉴는 숫자가 적을수록 동쪽에 와있다는 의미.
맨하탄에서 길을 잃으면 뉴욕곰탕과 우리 은행을 찾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인들 만남의 장소로 유명하다.
맨하탄엔 아시아를 상대로 하는 기업들이 많아 한국보다 13시간이 늦은 맨하탄에선 저녁에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따라서 맨하탄은 24시간 365일 살아있는 도시다.
젊은이들은 맨하탄을 좋아하지만 노인들은 시골 버지니아를 좋아한다.
맨하탄의 타임스퀘어에 가면 브로드웨이 연극을 볼 수 있다. 브로드웨이 32번가는 뮤지컬의 동네다.
우리 무용단 일행은 초청해주신 목사님이 예약해주신 덕분에 필자가 보고 싶어하던 ‘오페라의 유령’을 볼 수 있었다.
55, 80, 100달러 이렇게 세등급으로 나눠져 있는 이 뮤지컬은 무대 세트와 조명이 너무너무 환상적이고 배우들의 가창력과 연기도 최고 수준이라 경탄을 자아내게 했다.
서울의 LG아트홀 공연을 놓치고 대전에서 콘서트만 봤던 터에 브로드웨이에서 원작을 본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
같이 간 무용단원 한명은 이 뮤지컬을 보고 나오며 안봤으면 평생 후회했을 거라고 말했다.
이 작품 팬텀 오브 디 오페라외에도 맘마미아, 라이온킹 등이 인기리에 공연되고 있으며 영화 간판으로는 우리 나라에서도 31일 개봉되는 조지클루니와 캐서린제타존스의 참을 수 없는 사랑 영화가 걸려있다. 조지 클루니와 캐서린 제타존스의 매혹적인 모습이 얼마나 크게 걸려있는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뉴욕의 앨빈 애일리 댄스스쿨에서 무용단원들은 힙합, 재즈, 발레 등의 연수를 받았다.
현대무용의 창시자가 이사도라 던컨이라면 도리스 햄프리, 마사 그라함, 대니 쇼온의 뒤를 잇는 앨빈 애일리는 현대무용계의 거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강의실 9개에서 수업이 이루어지며 음악, 미술, 무용 전문학교로서 학위를 인정해주고 있다고 한다. 시간별 수업의 강좌료는 13달러. 전 세계에서 현대무용하는 학생들이 배우고 가는 곳이다.
뉴욕의 대표적인 관광지는 역시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과 자유의 여신상을 빼놓을 수 없겠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80층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뒤 다시 6개층을 더 올라간다. 마천루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이다. 시원한 바람이 차다 못해 춥게 느껴지며 바람이 몹시 세다.
자유의 여신상은 배로 둘러볼 수 있다. 9.11 테러 이후 검문검색이 강화되고 안전을 이유로 배에서 내려 자유의 여신상 내부를 2시간 남짓 계단으로 올라가는 기회는 얻기 힘들었다.
연녹빛 자유의 여신상은 배위에서 바라다보는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고 멋졌다.
9.11테러 현장도 관광객들이 들르게 되는 명소가 되어버렸다.
건물의 잔해는 깨끗이 치워졌지만 희생자 명단과 추모하는 의미를 담은 꽃들이 걸려 있으며 사진들이 그 당시 사고 현장의 참상을 전해주고 있다.
링컨 센터는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지난 여름 신영옥이 이곳 별관 홀에서 미주한인이민선교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독창회를 열었다고 전한다.
그러나 의외였던 것은 보스턴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우리 한인 2세 남학생이 조수미와 신영옥을 모른다는 점이었다.
교포들 사이에는 그들의 존재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너무나 다름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뉴요커들은 그들의 도시를 너무나 사랑해 다른 곳으로 떠나지 않는다. 세계에서 가장 살기 편하고 좋은 도시라면서.
미국의 주유소는 주유원이 따로 없어 대부분 셀프서비스지만 뉴저지에만 유일하게 주유원이 있다. 또 미연방가입 첫 번째 주는 메릴랜드주와 버지니아주이다.
뉴저지가 끝나는 곳에 델라웨어와 펜실베이니아의 필라델피아가 있다.
펜실베이니아의 알투나라는 곳에 가면 차이니스 다곤 뷔페가 있다. 버지니아의 한성옥고 더불어 한인들이 즐겨찾는 식당이다.
델라웨어에는 세계 최초로 스타킹을 만든 듀퐁 본사가 있다.
현지 가이드에게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어디 있느냐고 물으니 중부 아이오와주의 옥수수밭에 있다고 말해준다.
버지니아에서 나이아가라까지는 9시간 반이 걸린다. 버지니아에는 석순과 종유석, 석주가 환상적으로 아름답고 예술적인 루레이 동굴이 아주 유명하다. 미국 동부에서 가장 큰 종류석 동굴로 지하 50미터까지 내려간다. 워싱턴 DC에서 서쪽으로 30킬로미터 떨어져있으며 남서쪽으로 1시간45분 가량 차를 타고 가면 도착한다.
66번 동서를 달리는 도로는 미국의 전형적인 시골 마을을 감상할 수 있다.
서북쪽 로컬길을 달리다보면 존덴버의 노래 가사에 나오는 웨스트 버지니아를 지나게 된다.
미국의 식당과 호텔은 15%의 팁을 내야한다.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 뉴욕은 8.725%, 뉴저지는 6%의 팁을 내며 세금의 2배가 팁이라 생각하면 된다.
워싱턴 DC는 크게 관광 코스가 이렇다.
백악관, 국회의사당, 미국의 3대 대통령인 제퍼슨기념관, 16대 대통령인 링컨 기념관을 둘러본 뒤 자연사박물관인 스미스니언 박물관에 가게 된다. 이 곳은 다이아몬드 원석을 진열해 놓은 곳으로 유명하다. 제퍼슨 대통령은 미국의 독립선언문 기초를 작성했으며 대통령 재임시절 미국의 영토를 2배로 늘려놨다는 대통령인데 기념관의 동상이 얼마나 거대하고 장관인지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워싱턴을 흐르는 포토맥강도 매우 아름답다. 포토맥강을 사이로 버지니아주와 메릴랜드주가 갈리며 그 사이로 워싱턴 D.C가 있다.
버지니아에는 존F케네디와 재클린의 묘가 있는 앨링턴 국립묘지가 있다.
꺼지지 않는 불이 케네디가의 명성을 드러내며 자연풍광이 기가 막히게 아름답다.
이 타오르는 불은 재정문제로 없애려했으나 케네디가에서 자비로 계속 가스를 동원해 불을 밝히고 있다고 전한다. 불은 힘을 상징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곳엔 마르지 않는 물이 흐르는데 이것은 케네디 어머니의 눈물을 의미한다고 가이드가 전한다.
현존하는 석탑중 제일 높다는 워싱턴기념탑은 444피트에 이른다.
나이아가라에는 7만2000여명의 인구가 산다.
레인보우브릿지에는 아메리칸 폭포, 말발굽폭포가 있으며 나이아가라는 인디언말로 ‘천둥’이라고 한다.
관광객들은 안개속으로 사라진 여신이라는 뜻을 지닌 ‘메이드 어브 더 미스트’라는 이름의 배를 우비를 입고 타고 들어가 직접 나이아가라의 절경을 감상한다.
1년에 한번씩 처녀들을 폭포에 바쳤다는데서 메이드 어브 더 미스트라는 이름이 생겨났다.
나이아가라는 지금부터 내년 4월까지가 겨울이며 메이드 어브 더 미스트는 동절기인 10월 말부터 4월까지는 운행을 하지 않는다. 영하 48도까지 내려가는 기온에 100년에 한번 찾아온다는 추위때문이다.
나이아가라는 크게 3개의 폭포로 이루어져 있다.
미국측의 아메리칸 폭포와 면사포 폭포, 캐나다쪽의 말발굽폭포가 그것인데 밤에 캐나다로 건너가 167미터 높이의 스카이라인 타워에 올라가 무지갯빛 조명을 받고 반짝이는 나이아가라의 모습은 세상에서 가장 볼만한 절경일 것이다.
염소섬, 세자매섬 등은 나이아가라에 있는 아름다운 섬들로 공원의 풍광은 그야말로 한폭의 그림이다.
우리나라 신혼부부가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가듯이 미국의 신혼부부들은 나이아가라고 신혼여행을 간다는데 인생을 나이아가라폭포처럼 강하고 힘차게 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비아그라도 이 나이아가라에서 나온 말이라는데 바이타민과 나이아가라의 합성어라고 가이드가 전한다.
코닝의 유리공장도 볼만하다. 온갖 진귀한 유리 가공품들이 다 모여있어 눈길을 떼기 힘들게 만든다. 각종 목걸이, 귀고리 등 액세서리를 사기에 최적의 장소다.
미국의 명문대는 동부의 아이비리그를 일컫는데 빙햄톤의 코넬 대학은 캠퍼스가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호텔경영학과 건축, 컴퓨터가 유명하다고 전한다.
콜롬비아 대학은 250주년을 맞아 캠퍼스내 축제가 한창이었다.
그보다 역사가 훨씬 짧은 뉴욕 대학 등은 너른 잔디밭이 없고 건물만 딸랑 있어 실망스럽다.
한인타운이 가장 큰 곳은 뉴욕으로 플러싱에 수많은 한국인들이 살고 있으며 LA와 시카고등에도 한인들이 많이 모여 산다. 한인들은 주로 슈퍼마켓의 일종인 델리와 세탁소, 주유소 등에서 일하며 택시 운전사도 꽤 많다.
부모가 모두 새벽부터 밤까지 바쁘게 일하다보니 학교에서 왕따 당하고 집에서는 외로워 빗나간 청소년들이 많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리고 한국인들은 중국인들에 비해 단합이 잘 안돼 플러싱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한국인 한명의 상가가 중국인 100명에게 넘어갔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한국인은 돈만 모이면 집을 사고 중국인들은 돈만 모이면 상가를 산다고 한다.
그래서 플러싱 라이브러리 홀 근처의 가게들은 중국인들이 모두 잠식해버렸다.
한국인상가들은 눈물을 머금고 쫓겨나고.
한국인들은 남 속이기도 잘하고 혼자만 먹고 살려는 이기적인 사람이 많은데 비해 중국인들은 단합이 훨씬 더 잘되고 장사 근성도 매우 강하고 생활력도 훨씬 더 강하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그리고 미국 대사관의 한국인 직원이 매우 불친절해서 한국 교포들과 늘 싸운다는 소식도 들었다. 부끄러운 일들도 제법 귀에 들어왔다.
한인사회에는 기독교인이 많아 목사님들의 영향력도 큰 편이다. 그러나 교회들의 교인 수는 한국의 개척교회 수준이다. 그리고 철새 교인도 많다는게 현지인들이 전하는 분위기다.
미국에 가기 위해선 비자 받기도 매우 힘들어졌지만 영주권과 시민권 받기는 하늘의 별따기라서 한국인들중에 거의 반 이상은 불법체류인일 거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그러나 그만큼 미국이란 나라는 매력이 있었다. 한번 가면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안생길 정도로. 모든 것이 넓고 풍족하고 특히 자연풍광이 아름답다. 맑고 청명한 가을 하늘과 맑은 공기, 그림같이 어여쁜 집들, 드넓은 초원을 바라보면 지상 낙원이 따로 없는 것 같다. 죽죽 뻗은 시원스런 도로는 운전을 해보고 싶다는 욕구를 강하게 했다.
할로윈데이를 며칠 앞두고 집집마다 호박으로 멋진 장식들을 해놓아 축제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무엇보다 친절한 사람들, 매너 좋은 그들에게서 배울 점도 참 많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브로드웨이와 센트럴파크에서 느낀 점인데 그들은 문화를 참으로 사랑하는구나, 늘 생활속에 묻어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다가왔다.
아름다운 자연, 드넓은 땅덩이가 참으로 부러웠다. 그래서 저들은 그리 느긋하고 낙천적일까. 물론 이 경우는 시골에 해당된다. 도심 한가운데인 맨하탄은 숨막히게 돌아가고 있으니까.
이번 취재 여행은 참으로 많은 것을 깨닫고 느끼게 해준 값진 체험이었다.

꼬랑지:
대전 중도일보의 문화부 차장으로 있는 조카의 여행기가 메일로 왔다.

예쁜 두딸아이의 엄마로, 주부로,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며느리로,

바쁘게 사는 아이지만 맑고 순수한 성격이며, 또 적극적인 면때문에

무난한 직장 생활을 잘하고 있어서 대견한 조카이다.

좋은 여행기여서 이곳에 퍼다 놓는다. 오래전에 미국여행을 했었는데

난 뉴욕쪽은 가질 않아서 차분하고 자세한 여행기는 나도 같이 여행을

한듯하다. 자상한 조카에게 감사한다.

모든게 풍요로운땅! 아메리칸 드림으로 많은 사람들이 그곳으로 갔고

지금도 가길 꿈꾸는 나라!

그래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내좁은 나라가 좋기만 하던데.....

여행은 늘 우리에게 새로움과 문화를 배우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