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저도 이야기 조금 해도 될까요?
인사글 올리는 분위기에 동참(?)해야 되는것 같기도 하고...
어느 분의 댓글이 발단이 되어 저도 이야기 조금하고 싶어 졌습니다~
내 이야기래야 뭐 별로 할것도 없지만서도...^^
아컴에 발 들여 놓은지도 벌써 3년째가 되었네요~
2001년5월... 남편이 권해 줘서 이곳에 오게 돼었습니다.
(남편 좋다는 말은 하지도 마세요~ 순~경상도 보리문딩이니까.....ㅎㅎ)
아지트 가입해서 정모다 뭐다 해서
서울로 대전으로 대구로 부산으로... 여러번 다닌적도 있었지요~
가입한 아지트에 지금은 세번째 짱도 맡고 있구요~
하두 가 보고 싶어서 낯가림도 심하면서 아컴행사에 가서는
지인들이 별루 없었던지라 멀뚱멀뚱 참석한 적도 한 번 있었지요~^^
순~ 경상도 남편과 순~ 경상도 여자 사이에
12살인 큰애와는 여덟살 차이가 나는 형제를 두고 있구요~
경상도에서 서른하고 일곱번의 가을을 맞으며
햇살이 따사롭던 어느 늦은 가을날 어머니께
산고의 고통을 심어준 여자랍니다.
이곳 사이버작가방에는 연배가 있으신 분들이 많은것 같은지라
좀 어린(?)축에 들지 않을까 싶은데... 히히..^^
아컴에 발 디뎌 놓고 한번도 후회는 한적이 없답니다~
여러분도 아마도 참 잘 하신 일일거라고 생각이 들구요~
전산쟁이 마눌 십 여 년이 넘도록
컴퓨터도 주무러지 못 한다는~ 말도 못하는 남편을 구박을 받으며
처음 인터넷을 접할때는 참... 뭐가 뭔지 원~
그래도 직장 다닐때는 문서도 작성하고.. 한다고 했는데...
386 아니다 286 이라고 했던가~
그때 맛배기로 한 컴퓨터 실력으론 명함도 못 내밀지...암만...에혀~
애들 키우다 보면 요즘엔 엄마도 인터넷을 모르면 숙제도 못 봐주는
세상이 되다보니... 안 배우고는 안돼었고...
남편이 '여기 한번 가 봐라~ 괜찮은데 같더라...' 할적엔
사실 쪼~금 고마웠답니다.^^
아컴에 들어와 처음엔 이곳~ 저곳 기웃기웃 거렸습니다.
다들 컴퓨터를 처음 접할때는 고스톱과 채팅으로 재미를 붙인다던데
저 또한 남자들이 없다(?)는 안도로 아컴 채팅방에서도 많이 놀았지요~^^
아컴을 알면서 인터넷을 고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내가 직접 미디 음악도 들려주며 수다 떠는 그맛... 후훗^^
지금도 가~끔은 채팅방에 기웃거려 보면서 기억나는 아이디가 없나...하고
눈여겨 보는데, 생각 해보니 참 즐거운 한 때 였네요~
그렇게 아컴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다
동갑내기 아지트에 푸~욱 빠져 한동안 열심이었더니
얼떨결에 짱도 돼버렸지요^^
홈페이지 하나 만들어 보는게 소원이었던지라
태그 배우는 아지트에도 가입해 보았는데
처음 한동안은 밤을 세워가며 배웠는데
이게 여간한 인내와 노력이 필요한게 아닌지라
복사하는 못된(?) 버릇만 배워서는 여즉 써 먹고 있답니다.
사실 아직도 내가 필요한 부분에서는 밤을 세워서라도 찾아 보면서
남편이 권유 해주는 좋은 사이트가 있어도
이건 내 적성이 아냐~ 할적엔 거들떠도 안보거던요.
배움에 있어서는 쉬운 것만 답습하고 어렵다~ 싶으면, 지례 겁부터 먹고
중도에 포기하고 말거나 하는, 근성이 모자라는 편인데
이 곳에서는 오지랍도 넓다 할 만치 오래 진을 치고 있네요~^^
아마도, 안 보이니 나에 대해 얼마나 알까...하는
온라인 상의 안심 되는 일단의 장점과
여러님들의 따뜻함과, 삶의 바라보는 넓은 잣대와,
깊이에 매료 되어 그런가 봅니다.
이젠 맨날 아컴에서만 놀지 말고 포토샵이나 컴퓨터 그래픽 쪽을 배워서
남편이 자기 일좀 도와 줬으면 하고 바라는데 그건 내 적성이 아냐~ 하며
맨날 미루고 있어 그게 좀 미안한 부분이네요.^^
누구나 그렇듯 여고시절부터 줄창~ 또는 막연히~
글을 쓰고 싶다~
글을 쓰리라~
언젠가는 나만의 시집를 갖고 싶다~
이렇듯 문학의 꿈을 한 두번 생각해 보지 않으신 분들이 없을테지만,
저 또한 그러한 꿈 속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며
공부는 못해도 글은 좀 쓰는데... 하는 소리를 가끔 들으며
미팅은 못해봐도 펜팔을 일 삼고 연애 편지를 대필 해 주기도 했지요~^^*
여고시절 펜팔을 얼마나 열성적으로 했던지
한동안은 우체부 아저씨 꽤나 힘들게 했는데...후후후...
어줍잖은 표현이지만 글쓰는게 내 적성(?)에 맞는건가?
스스로 아직도 의문입니다.^^
아컴에 들어와 작가방의 詩방에 기웃거리다 글 올리려니 참~ 쑥스러웠지요.
처음엔 습작해 놓은 글을 하나씩 올리며 슬며시 발 들여 놓았는데...
많은 분들이 읽어 주시는것 같아서 용기가 생겼답니다~^^
에세이방과는 다르게
시방과 소설방에는 댓글에 인색한게 흠(?)인것이 아쉽지만...ㅎㅎ
하나씩 나의 글들이 쌓여가고
여러 사람들이 써 놓은 글 들을 읽으며
나의 삶도 되돌아 보고
견주어 보기도 하고
힘들땐 위로도 되고
때론 함께 울기도 하고 기뻐 하기도 하고...
토크방에 가서 이것 저것 다른 아이디를 써 가며
넋두리도 쏟아 놓고...^^*
내 안의 고뇌로 들여다 볼 여유도 없이 잠시 소원해 지기도 했지만,
그렇게 내 흔적을 쌓았답니다.
'작가방' 이라는 개인적인 공간이 생기고도
전 한참만에 이곳을 신설해 글을 저장할 수가 있었답니다.
새롭게 생겨나는 것에는 늘 한발 늦은 아둔한 성격이 한 몫 했지요.
근데 또 불로그~니.. 불로거~니.. 뭐니 하는것이 생겨서
머리 아픈데도 저 정말이지
파악해 보려고 무지 노력(?) 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대충 훝어 본 바로는
여러 기능이 있기는 하지만 제 소견 머리론 복잡하기만 할 뿐
남편 도움없이 홈페이지를 만들거나 불로그 만들어서 놀래 줄려고 했는데
작가방이 생겨서 홈페이지고 불로그고 뭐고 다 필요 없어졌답니다.
그냥 쭈~욱 작가방이나 고수 할려구요~~~^^*
요즘은 어느 문학서재에 제 글을 올리며
식견 있으신 여러분의 정성어린 댓글을 참조하며
시 아닌 시... 쓰기에 도움을 조금 받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신춘문예라도 도전해 보리라는 소망를 갖고...^^
그곳에 글을 올리면서 배운것이 글 쓰기에 관심이 있다면
많이 보고~ 많이 써보라는 것 이었습니다.
습작을 하시는 여러분들...
어떤 글이던 작가방에 올려보세요. 아셨죠?^^*
남편.. 작가방 아냐구요?
에이~ 아직 몰라요~ 아는 사람 몇 안돼요~
등단(?)이라도 하면 알려 줄려구요~ㅋㅋㅋ
횡설수설 늘어놓다보니 길어 졌네요.
여러분도 작가방에 입주 하세요~
아마도 나만의 멋진 문학서재가 될 것입니다^^*
망설이지 마시고 일단,
도전해 보세요!
좋은 날 되시길....
-뜰에비친햇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