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무뚝녀님~~
제가 언젠가 콩방에 올린 글입니다 ..
약이 오를 대로 오른 아내가
\"이구 소리 안나는 총 있으면 쏴 죽이고 싶어 ..\"
그 말이 끝나자 마자
순발력 있는 남편왈 ..
\"ㅎㅎ 그럼 넌 ~~~버얼써 죽었어 ...\"
다들 그리 그리 재미있게 살다가
이제 나이 40이 넘으면 측은지심으로 살지요 ...
우리 신랑도 밤참을 즐기거든요 ..
무쟈게 좋아해요
\" 햐 ~냉면 먹고 싶지 않니 ...
햐 뭐니 뭐니 해도 ..국물국수가 최고야 ..다시물에 그냥 김치만 쫑쫑 썰어줘 ~
아니 김장김치 국물에 시원한 국수 ..아 ...\"
혼자 입맛을 다시며 중얼거립니다
한번은 친한 친구가 집에 놀러와서 저녁까지 먹고
제 편을 들어준다고
\"아니 ..그렇게 사랑하는 각시를 부려먹어도 되는 겁니까 ..밤참이라니요 ..?\"
울 신랑 즉석에서
\"아니어여 ..이건 순전히 저의 배려깊은 사랑입니다 ..중전의 안색을 보니 냉면이 먹고 싶을 것 같아서 ...\"
집으로 가는 친구에게
하객 답례품을 주겠다고 설레발을 치는 신랑
친구는 ..내심 ..행복한 미소로 기대를 하는데 ..
\"어이 비닐 봉지 한장만 ~~ 이 맑고 신선한 공기 좀 한봉지 싸드리게 ..\"
그래요 행복한 신혼 보내시고 콩방에 오신 거 환영합니다
만약 전에 오셨던 분인데 제가 기억을 못한다면 저를 한대 치시구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