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만에 이곳을 찾아왔습니다..
내 느낌으로는 오랜만이지만 아마 더한 그리움때문에 한참을
망설이고 망설이다 다시 이곳을 찾았습니다..
올해부터 시작된 날 어지럽힌 기억속에서 떨구어 내려고 일부러
이곳을 찾지 않았는데 이제 다시 이곳을 찾을겁니다..
오늘도 찬찬히 글을 읽어내려 가면서 참 많이 후회가 됩니다..
' 나도 그곳에 갈것을 그랬었나봐.. '
사람이 사람을 만나서 알아가는 과정이 늘 그립고 벅차고
설레고 어찌할수 없는 반가움 때문에 더 후회가 된것 같습니다..
눈빛만 봐도 그 사람이 누군지 알수 있을것 같은 착각땜에
겁이 났거든요.. 그리고 .. 어딘지 모르게 주눅드는 못난 습성땜에
망설이다 집에서 은둔생활 하면서 오늘 겨우 다 읽어내려
갔습니다..
어제 비가 내리더니 조금씩 떠날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땜에
속상하고 허전하고 아픕니다..
그동안 이곳에 들려서 글을 찍어가면서 많이 아팠습니다..
간호사 이면서도 아무것도 스스로에게 해줄수 없는 무지땜에
더 화가 났었습니다..
나..
다시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뭔가에 중독된듯한 두려움때문에 스스로에게 버림받을까봐
염려덕에 주저하던 그동안의 기억을 이제 다 지우고 그래서
털어낼수만 있다면 털어내고 깨끗한 기억으로 이곳에서
다시 살아내고 싶습니다..
반갑웠습니다..
그리고..
여러님들의 글을 읽어내는 동안 나한테 일어났었던 기억을
소중한 자국으로 다시 새겨놓을 작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