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비만 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40

거리에 비가 내리듯


BY 영희 2003-10-13

<베를렌느>

거리에 비가 내리듯

내 마음에 눈물 내린다

 (생략)

울적한 이 마음에

까닭도 없이 눈물 내린다

웬일인가? 원한도 없는데?

이 이유없는 크나큰 슬픔은 무엇인가?

 (생략)

 

내 몫이 아님을 알고 있으면서도...

잠시..깜박깜박..하곤..한다

어떤 시인이 그랬었다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알면서도..결국..인간이기에..'나"이기에..

...

울었다...

소리내어 엉엉...서럽게 울었다...

 

<내 손가락을 문 따갑고 가려운 모기를 양손으로 '딱'하고 잡았다

모기는 내 손바닥에- 형체 그대로- 순식간에 죽어버렸다

이런..한 마리가 또 날아왔다

바보같으니...>

 

혼자임의 처절함!

그 절망감!

벗어나고 싶은...

내 속의 我..

그래서 무감각해지려 애쓰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태연해 보이려하지만...

결국..스스로 쓰러지고 마는...

작은 행복에...

커다란 몸짓으로...

과장되게 표현하고..

빈 가슴을 후벼파는 실망감에...

위태로운 척...

나는 운다!!

서럽게...

아주 서럽게...

세상 누구보다도 슬프고 아프게...

숨 죽이며 운다.

그 작은 소리에..'혹'..'누군가'...

귀기울여 줄지도  모ㅡ른다는...

어설픈 서러움의 몸짓으로...

...

아마 내일은 작디 작은...

어떤 것에 의미를 붙여하고..

'행복의 노래'를 혼자..."제창"할지도 ...

...

어쩔 수 없는 '인간'...'나'이기에

(인간임을 부여해...면제부를 주면서...

 자신에게 속삭인다)

...

감각없는 내 마음!!  정리가 안 된다.

오늘 해가 뜨면...내 마음에도 어떤 해가 뜨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