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렌느>
거리에 비가 내리듯
내 마음에 눈물 내린다
(생략)
울적한 이 마음에
까닭도 없이 눈물 내린다
웬일인가? 원한도 없는데?
이 이유없는 크나큰 슬픔은 무엇인가?
(생략)
내 몫이 아님을 알고 있으면서도...
잠시..깜박깜박..하곤..한다
어떤 시인이 그랬었다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알면서도..결국..인간이기에..'나"이기에..
...
울었다...
소리내어 엉엉...서럽게 울었다...
<내 손가락을 문 따갑고 가려운 모기를 양손으로 '딱'하고 잡았다
모기는 내 손바닥에- 형체 그대로- 순식간에 죽어버렸다
이런..한 마리가 또 날아왔다
바보같으니...>
혼자임의 처절함!
그 절망감!
벗어나고 싶은...
내 속의 我..
그래서 무감각해지려 애쓰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태연해 보이려하지만...
결국..스스로 쓰러지고 마는...
작은 행복에...
커다란 몸짓으로...
과장되게 표현하고..
빈 가슴을 후벼파는 실망감에...
위태로운 척...
나는 운다!!
서럽게...
아주 서럽게...
세상 누구보다도 슬프고 아프게...
숨 죽이며 운다.
그 작은 소리에..'혹'..'누군가'...
귀기울여 줄지도 모ㅡ른다는...
어설픈 서러움의 몸짓으로...
...
아마 내일은 작디 작은...
어떤 것에 의미를 붙여하고..
'행복의 노래'를 혼자..."제창"할지도 ...
...
어쩔 수 없는 '인간'...'나'이기에
(인간임을 부여해...면제부를 주면서...
자신에게 속삭인다)
...
감각없는 내 마음!! 정리가 안 된다.
오늘 해가 뜨면...내 마음에도 어떤 해가 뜨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