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부......주제에.....
한남자가 아파트 문앞에서 삿대질을 하며 한말이었다.
과부주제에 잘난척 한다며
데이트 신청을 거절당한
앞집 페인트집 아저씨의 술챈 목소리..
그녀는 아무런 댓구도 하지않고
다시 집으로 들어가
칼을 들고 나왔다.
다시 말해봐..과부..과부..라고
다시 말해봐 다시 말해보란 말이야
허공에 내지르는 칼날섞인 아픈 목소리가
아파트를 내달렸다.
어린딸들이 매달려 울었고
그녀는
어린딸들을 밀어내며
말했다
과부라고 말하면 죽여버릴꺼야
난..이 아이들의 엄마야....
과부가 아니라구...
그녀는 살아나가야하는 이유를
그녀는 살아나가는 방법을
그누구에게도
빼앗기지 않으려했다.
그녀는 그렇게 살아나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