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그램은 부부에 관한 보고서도 개론서도 아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 시대의 중심에 있는 부부들의 진솔한 삶이 담겨있을 뿐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복잡하고 까다로운 것이 부부관계이고, 아무리 노력을 기울여도 부족한 것이 결혼 생활이다. 부부관계에 관한 그 어떤 모델도, 그 어떤 기준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더 힘든 것이다. '무촌'이라는 부부, 가장 가까우면서도 먼 관계이기도 한 남편과 아내의 사랑과 갈등에 관한 그리고 부부가 살면서 부딪히는 문제에 관한 솔직 대담한 이야기가 전개된다.-MBC
아~~~ 맞아.....공감하며 볼 수 있었던 프로였다.
이 프로를 보고 곧바로 SBS에서 하는 영화 '헤피엔드'를 함께 봐서 그런지, 아직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프로그램이였다.
대학교 2학년때 지금의 남편을 만나, 6년동안 연애 후 결혼을 하였지만, 결혼초에 얼마나 많이 싸우고, 결혼을 후회했는지 모른다. 결혼 전인 친구들에겐 정말 사랑보다도 중요한 것이 생활이라고... 잘 생각해 보고 결혼해야 한다고 말했었는데..... 자식을 낳아서 살다보니 그것도 전부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서로에게 얼마나 충실하고, 서로가 서로를 얼마나 믿고, 아끼고, 위해주느냐 하는 것이 부부사이에 정을 쌓아가게 하는 것 같다.
부부의 연은 하늘이 맺어준다고 했던가....
지금은 그 말이 가장 맞는 것 같다.
우리 아이와 신랑이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지금까지 30년을 살아오는 동안, 비록 경제적으로, 집안을 꾸려나가야 하는 사람으로서 많이 힘들기도 했지만, 마음만은 가장 편안하고 행복한 것 같다. 지금의 이런 행복들이 너무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이어져갔으면 하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