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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카드로 친언니 카페에서 매일 2만 원씩 점심값 결제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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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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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보세여..어머니...


BY 도영 2003-10-04

어머니...보세요

저 어머니 큰 며느리 복달이 에미라요..

얼마전  아버님 그리고 어머니 모시고 청주 사시는 손윗 시누..어머니 딸집에 같이 가셧죠?

저는 어머니...어머니 막내 아들과 막내 동서랑 청주에 같이 가기로 하고.

그래도..어머니나 아버님이 안스러워 복달이 애비에 우려에도 제가 밀고 나갑답니다..

청주 가자고 하니 어머니 옷이 없어 못가겟다 하시길래..

출근시간 삼십분 남겨 놓고  헐레벌떡  백화점에 가서 어머니  만나 옷사드려 청주 시누댁에 모시고 갔지요..

그런데..어머니..제가 모시고 간것이 제 실수였다는것을  ..

이제는 어머니 모시고 어디라도 모시고 가시않으리라..결심 했다해도

어머니는 저를 나무랄 자격도 없으십니다..

어머니는 왜이리 덕이 없으신가요?

4년있으면 어머니도 칠십이신데.

70년가까히 이런일 저런일 겪으셧으면 .

모라도 후덕하니  변할텐데.

어머니는 나 시집오고 22년이 지나도 어쩜 그리 변함이 없으신가요?

저는 어머니가 후덕 하게 변하신줄 알았고

그래서 나중에 내가 전원 주택 지어 갈때 어머니를 꼭 모시고 갈거라고 어머니를 너무도 잘아는 이에게 그랬더니

그 아는이가 극구 말리는 이유를 이제야 제가 인정 하게 되었으니..

어머니..

제발..제게 짐을 지우지 마소서.

어머니 인생을 제게 보상 받으려 하지마소서..

제발 제게 어머니의 살아온 인생을 달달 외우게 마소서..

어머니 세대에 여자들은

누구나 대부분 다 그렇게 힘들게 살았더이다.

내 친정  엄마도 자식을 위해  한평생 사시다  5년전 한많은 생을 마감 하셨어도

살아생전친정 올케들한테 당신이 그렇게 살아왔으니  내 삶을 책임져라.

그런 말씀은 한번도 했다는 소문도 풍문도 사실도 들은바 없는 내 친정 어머니이신데.

어머니는 왜이리 저에게 짐을 주십니까?

어머니가 굳이 말씀 안하셔도  어머니 고생하며 오남매 키운거 다 알고 말고요.

아버님 벌써 올해 84세이시니 몆년 묵묵히 잘 모시다 아버님 돌아가시면

큰며느리인 제가 전원 주택 지어 텃밭 가꾸며 어머니랑 같이 살고 싶은데.

왜이리 절 질리게 하시나요.

이번 청주 손윗시누댁에 가실때 일박이일 동안에 일 기억 하십니까?

가는길 내내 5시간 동안 어머니는 그 쩌렁쩌렁 한 목소리로

어머니를 아는 모든 이들에 험담으로 5시간을 채우셧고.

톨케이트비며 기름값이며 다 따지면서  큰아들과 큰며느리인 절 불안케 하셨죠.

가는길 막판에  청주도착해서 형님과 우리가 길이 엇갈려 십여분 길을 헤멘것도

그것도 못참아..목소리가 높아지고.

저는 그런 어머니를 앞좌석에 앉아  ""아..내 실수였어 ,,내가 괜히 모시고 왔어..""

이렇게 되뇌이며 가슴떨린걸 모르시겟죠.

어머니요...

어머니 외손녀가 둘째 아이를 낳아서 옷사입으러고  외숙모인 내가 돈 몆푼 쥐어준것도 노골적으로 입을 떼시고.그 이쁜 외손주들이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내복 을 선물로 사온것도 작은 선물이라고

오는 차안에에서 내내  ""서운타 쾌씸타..""목청 높이셧지요..

정이란 주고 받는게 정인데.

어찌 그래 주신적 없으면서 그 기특한 것들이 사온 내복을 차안에서 던지십니까.

비록 어머니가 낳은 전처자식 인 형님이지만

그 형님 얼마나 성품이 고우시고 남들한테 사람좋다는 소리듣고 사십니까.

그런 형님을 우찌 그래 인정 안하시고 미워만 합니까?

전 어머니한테 질리더이다.

오는 5시간 차안에서 내내..귀에 따데기 앉을 정도로 들은

당신이 살아오신 이야기 귀따갑게 듣고 듣다 보니 어느새 포항이더이다.

어머니  아들넷 ...

어머니 고생 하신거 다 아는터라.

20년가까히 생활비며 목욕탕 모시고 가는거며 외식하는거며 모든걸 다 책임지고 하는데.

우째 그리 불만이 많으신가요..

누구나 다  자식 낳고 공부가르켜서 출가 시키고 합니다.

나역시 내 자식 애지중지 키우고 장가보내 날개달아 보내줄 날이 십년도 채 안남았는데.

어머니는 우째 그리 당당하신가요?

당연히  자식키워 장가보낸 부모 책임을 우째 며느리인 제게 보상받으려 하시는가요?

어머니.

저 청주 다녀오고 내내 어머니 생각만 하면 실망과 어머니의 영악함에 어머니를 감당할 일이 무섭습니다.

어머니 제발 이제는 성질을 누그트려 주세요.

어머니 아들 넷 얼마나 순하고 정이 많습니까.

어머니 며느리 넷 얼마나 순한가요.

그런 아들과 며느리 위에서 이제 고만 군림 하세요.

제발 대소가에서나 어디에서나 네 며느리이야기 긍적적으로 해주세요.

그리고 바라보는 모든 이웃들도 긍적적으로 바라보아 주세요.

이층 세들어 사는 젊은 애들이 부모가 과수원을 한다해도.

사과를 주니안주니..그러지 마소서..

왜 베풀지는 않고 받으려고만 하시나요.

어머니의 착하고 정많은 복달이 애비가.오늘 술한잔 먹고 그러더이다..

""당신말야..마음만 착해빠져 괜히 청주 모시고가서..누나며 자형이며 애들만 욕먹어잖어..""

휴..어머니가 가장 아끼는 복달이 애비가 오늘 절 원망 하더이다.

저는 당분간 어머니로 인해 우울한 날이 될것 같습니다.

당분간 어머니 눈을 바라볼 자신이 없습니다.

이번 청주 여행 일박이일 내내 어머니의 쩌렁쩌렁한 목소리에 가슴이 펄럭거려 죽는줄 알았습니다.

다시는 어머니를 위해서 저는 어디라도 모시고 가지 않을거며

어머니한테 만만한 큰 며느리의 이미지를 다소 우회해서 어려운 이미지 변신을 모색 해볼랍니다.

왜냐면 어머니는 강한자한테 한없이 약하고 약한자에게 한없이 강하분이기에..

저는 어머니 ..

이글을 네번째 썼다 삭제하고 5번째 글을 써.. 등록 합니다.

그많큼  갈등도 많았는데 이렇게 손끝이라도 놀려 글을써야..

다소 제마음이 진정될것 같기에..올려봅니다.

내가 어머니에게 향한 마음이 풀어지려면 22년 경혐으로 미루어보아..두어달은 가겠지요..

두어달 뒤에면 난 또 속없이 예전매로 반찬 거리를 사서 가겠지요..

하지만 이번에는 두달은 더 걸릴것 같네요..

두달이든 6개월이든..

저역시도 도좀 닦고 어머니를 비로소 바라보겠습니다..

그때까지  기다리소서...

어머니...

 

 

 

 

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