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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뷰티'를 보고


BY lighty 2000-08-17

오늘 오랫만에 영화를 보았습니다.
제목은 '아메리칸 뷰티'
참으로 역설적인 제목이었습니다.
'인생은 아름다워'란 영화가 가장 슬픈 인생을 그렸듯이
'아메리칸 뷰티'의 진짜 뜻은 '아메리칸 뷰티는 다 어디로 갔나' 정도로 붙이면 될까요.
제 친구중의 하나가 이 영화 보고나서 후회했다고 하더군요.
너무너무 재미없었다고 ..
그러나 제 느낌은 반대였습니다.
아카데미상을 휩쓴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인생의 페이소스를 느끼게 하더군요.
미국 중산층의 평범한 가족.
겉으로 보기에는 소박한 가정이지만 속으로 서서히 붕괴되어가는 가족관계.
그 가족을 둘러싼 여러 인간군상들의 단절되고 소외된 인간관계.
가장은 뒤늦게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지만
이미 너무 늦은 깨달음이었죠.
헐리우드식 오락영화를 별로 좋아하시지 않는 분들께 꼭 권해드리고 싶은 영화였습니다.
<추신>
lighty가 권하는 좋은영화들(물론 주관적 판단입니다.)
레드 바이얼린
푸줏간 소년
식스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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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과 거짓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