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씨 나 오늘 엄청나게 슬퍼 왜냐구 독서모임회 나갔는데 오늘 7명밖에 나오질 않은거야
회장님
종숙님
순덕님
을쭈님
현미님
열범님
그리고 나
그것까진 좋았는데 현미님 학교에서 바자회 한다고 끝나자마자 밥도 안먹고 갔쪄!
얼마나 썰렁했는지 알겠지?
흑흑흑흐흐.........
미영님이라도 있음 덜 쓸쓸했을텐데......
그래도 점심먹고 3시까지 수다떨었다
나름데로 재미 있었어
이슬람문명에 대해서도 많이 알았고
근대 진짜 슬픈건 쑈킹한일이 있었거든
아침마다 유치원에 우리애와 같이 델다주는 아가 있었거든
7월달에 암 진단을 받아서 지금까지 항암치료를 3차까지 끝내고 집에 잠깐 들렸다고
연락와서 갔더니 넘 슬퍼 "악성림프종양"이래는거야
6차까지 항암치료하고 1년동안 입원치료후 10년안에 부작용 없으면 살수있고
부작용이라도 나면 그땐 살길이 없다는거야
그 애 엄마는 10일후 동생을 출산할 예정인데 너무 무섭고 힘들대
2달동안 병원에서 어덯게 보냈는지 정신이없고 힘들고 마음아픈것 말안해도 알지....
미치도록 가엽더라 머리도 다빠져서 빡빡깎고 밝고맑던 성격은 간곳이없고 말도 없더라
얼굴과 온몸엔 항암치료의 부작용으로인해 시커머케타서 껍질이 벗겨지고 바싹 발랐더라구
그런데 악성림프종양인 환자가 많다는거야 어린아기들이 엄청많다더라
그런거보면 자식들 건강한게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또한번 입에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더라
가슴이 너무 아파 치료도 잘 견뎌내고 밥도 잘 먹고 약도 잘 먹어서 꼭 정상으로 돌아왔음하는 바램이야 미영씨도 기도해죠
미영씨 깊은밤 잘 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