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햇살이 넘 좋습니다
바람도 싱그럽고 ...
바람비는
오늘도 이별을 연습합니다
새볔녘 ...
혼자서 긴한숨으로 ...
하지만
말 못했습니다 아직도...
하겠지요
맘으로 ...
하겠지요
가슴으로 ...
바람비는
생각합니다..
지나는 바람인데 ..
지나는 바람 일 뿐 인거야
수없이 가슴으로 말합니다
이제 조금씩
아주 조금씩..
준비하겠지요
바람비
그녀는 왜 알면서
피하지 않았을까요?
항상 멍하니
혼자서 바라보기만 하던
바람비는
그녀는 또 아파 할 겁니다
아마도 아주 오랜 동안에.....
바람비
그녀는
빚장을 다시채우려
오늘부터
나무를 심고있습니다
소나무를 심고 ...
그옆에 등나무를 기대어 심습니다
아주 나란히...
이제 낼은 하얀 넓판지로
울타리를 치겠지요
높고 깊숙히 .........
아무도
보이지 않고
볼수없고
만날수 없는...
원래 그녀의자리로....
하지만
서서히
조금씩
이별 준비를 할겁니다
그녀는....
그리고 준비하겠지요
이별을 위한 마지막
여행을 ...
바람비
그녀가
이제는 울지 않아도 되면
참으로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