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중국의 이 회사의 요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40

신랑은 인복이 많은 사람일거야....


BY becksa65 2003-04-09

신랑은 친구가 무심하게 건네준 전화에 내가 신경질적으로 받은것이 몹시 언짠았고 자존심이 상했던 모양이다
아마도 친구는 서른다섯이 되도록 장가 못가는 친구같기만 조카가 안스러웠던가 보다 그렇다고 나를 꽤어놓을건뭐람...
헤어진 다음날 아침 출근길이었는데 핸드폰이 울렸다 가슴이 철렁했다 보험설계사인 나는 일찍오는 전화는 반갑지가 않았던 때라 조심스럽게 받으니 정중하면서 장난끼섞인 목소리의 남자였다 어제의 친구조카였던 것이다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다시는 이른아침에 전화하지 말라고 끓었는데 마이동풍이 이럴때 쓰는것 아닐까 그는 매일 아침 전화를 꾸준히했다 물론 3분을 초과하는 일이 없었다 그렇게 우리의 인연의 끈은 시작이 되었던것 같다 그러던 어느날 시골에 계신 외숙모님이 인천병원에서 자궁에 혹떼는 수술을 하신다고 연락이 왔다 가 봐야 했다 일을 마치고 인천에 도착한 시간이 8시쯤 된것 같구 수술이 생각보다 길어진것이 10시경에 무사히 마치게 ?怜?얼굴보고 안부묻고 출발한 시간이 10시30분...갈길이 막막햇다 그런데 불현듯 왜 수원에 사는 그가 생각이 났던걸까? 전화했다 "내가 지금 인천에 있는데 택시는 겁이나서 못타겠고 생각이 있다면 나를 위해 달려와 줄수 있겠느냐" 다소 뜸들인 그는 곧 출발하겠다고 했으며 그로부터 기다린 시간이 2시간은 넘은것같다...성질급한 나로서도 그기다림은 의외었다
그냥 가자니 오고 있다는 소리는 들었고 열은 나고 무섭기도 하고 밤12시가 넘은 시각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동동거리고있는데
그는 개선장군 출현하듯 나타났다 서로 얼굴을 처음보는 형편이지만
그시간에 서있는 아가씨는 나고 헐레벌떡 달려온 차량에 운전석에서 내리는 남자도 한사람이니 확인할 필요도 없었다 일단 타고서울로 향하는 그는 어리버리하기 그지 없었다
길눈이 어둡다는 것을 만나면서 확인할수 있었고 그날 인천에서 3시간만에 겨우 서울 우리집에 도착했고 안된 마음에 감자탕집에서 식사를 하고 보냈는데 걱정이 앞섰다 잘 돌아갈수 잇을까....그는 3시간에걸쳐서 집에 겨우 도착 햇다고 한다 그는 수원외에는 지리를 잘모르고 길눈이 일반인에 비해서 현저하게 낮앗던것이다..그런그가 왜왓을까? 그의 말을 빌리자면 그때 안가면 짤릴것 같아서 대답부터 했다고 한다 그리고 나는 그날 퇴근에 수원으로 바로 내려가서 그와 같은 침대를 썼다 황홀한 밤을 기대하고 계신가요? 천만에 만만에콩떡....뜻밖에 내려온 나를 그가 데리고 간곳은 여관이었고 나도 지치고 힘든 상태라 묵묵히 따랐고 다만 그에게 나는 월경중이니 건들지 않길 바란다고 했을 뿐이다 (거짓말로) 그가 어떻게 했느냐구요? 내옆자리에 자리잡은 그는 채 5분도 안되어서 잠이 들었고 나도 곧 잠이 들었고 아침에 잠이 깬 그는 나를 깨웠고 우린 아침밥을 먹고 헤어졌다는 겁니다
우리는 지금 부부로 살고 있다 그가 강력한 프로포즈를 했을거라는 상상은 안하는게좋다 지금은 돌아가신 시아버님의 계략이 아니었으면 아직도 생남으로 살고 잇을 게 뻔하니까 난 시아버지가 맘에 들었다 그래서 후회 없었다 근데 위암으로 얼마 못사시고 돌아가셨다
남편 사랑은 여자하기 나름이지만 며느리사랑은 시아버지라는 다알것이다
그렇다 시아버지는 나를 무척 예뻐하셨다 아들을 거두어준 날 가시는 날까지 좀더 일찍 만나지 못했슴에 안타까워하셨다
돌아가시면서 하신말 내가 하늘에서 지켜볼거여 착한 내아들 버리지마라 나는 이혼도 할수 없다 또 할필요도 없구 신랑은 나밖에 모르니까 친구같고 아들같은 신랑을 나는 사랑하고 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