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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재촉하는 눈


BY myung119 2003-03-06

*봄을 재촉 하는 눈*

아침부터 창밖으로 시선을 주고 있노라니 하얀
눈이 마지막 몸부림을 치고 있었다..
사랑하는 친구에게 그리움을 전하는 편지도
써보고 모처럼만에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낼수 있었다..
아들이 군에 간 뒤로는 최전방에 있는 아들이 눈
때문에 고생하는 모습이 그려져서 미안한 마음에
눈이 오면 걱정부터 앞세웠지만 오늘만큼은 마냥
눈 오는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흐뭇한 시간을
보낼수 있었다....


나이를 먹어 가면서 마음은 청춘인데 몸 여기 저기
수리할때가 하나씩 늘어 갈때마다 자신감을 상실해
가며 우울해 졌다가도 내 자신을 추스려 본다..
마음 상하면 그대로 밖으로 표출되어 주름이 하나 둘
늘어나고 마음마져 침체되어 모든게 귀찮아 지는것을..
그래도 나에게 아직도 낭만적인 구석이 남아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흐드러지게 몸부림치며 날리는 눈송이가 나를 포근하게
감싸줌을 감사하는 하루가 되어 준것이 고마울 뿐이다...
이제 눈비가 그치고나면 물오른 나무마다 잎이나고
꽃이 피어 나겠지...
유난히 사랑하는 사람들과 원치않은 작별을 고해야 했던
이 겨울이 가고 나면 새 생명이 소생하는 봄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이 나를 들뜨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