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끼치는 연기 설경구,
대단한 문소리,
정말 화면에 공들인 감독이라는 생각이다.
길들여지지않은 사회성으로 빚어낸 인물들과
그들의 주변들속에서 반짝이는 둘의 사랑은
작고 음습하고 어수선한 공주의 방에서 빛으로
비둘기를 만들어낸 장면이 보여주는 상징과 같을 것 같다.
또 희망이 없다라고 한숨을 내쉴 때마다
휠체어를 신나게 하늘로 밀어올려준다.
어떤 것도 세상에 태어나 가치없는 것이 없다는 평등성인지
강력한 사랑은 소외된 것들을 빛나게 한다는 것인지
내포된 삶의 의미가 정말 크다.
그 의미를 전달하는 방식 역시 참 아름답다.
그래서 지금 삶을 비관하는 이들과 함께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