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5일간의연휴를마치고 집에와 죽도록 청소를한다음
밥까지챙겨먹고 (역시 밥은 집밥이최고)샤워까지환다음 침대애 누웠는데
2살베기꼬마녀삳이 그만 티브다이위에올라가노는듯싶더니
거기다 오줌을 누고있는게아닌가
누웟던 신랑이먼저 기겁을 하기도전에 이미티브이전원은 꺼지고 결국 지지지합선까지
얼른코드를빼기는했으나
당장 무인시대를 못본다는사실에 신랑은 아들녀석에게 입으로나마 이놈하고 호통치는흉내를내고잇었다
연휴때도 시집 에서 세발자전거를타고 형님아이와놀다 그만 게단에서굴러 시멘트바닥에얼굴을 까이더니
모기물린흉터며
이것저것 다리미에발을 데이지않나
그놈의자식 요즘부쩍 눈을 놓을수가없어 하던판에 이번엔 산지 3달도안된 대형티브에오줌을...
쨋든 아침에 젤먼저 모 대기업 서비스센타에 전화를해 약속을 받았다
밤9시에나온다던 as맨이 4시쯤되니까 집에온것이엇다
엣날엔기술자하면 기름을 뭏힌 아저씨쯤되보이는사람들이 오건햇건만 요즘은 왠일인지
서비스맨이 술집왜이터같기도 기생오래비처럼 쭉빠진몸매와 조곤조곤한말투
금방 갓잡은 생선처럼 파릇파릇한게
연에인해도되겟다싶었다
이해?
제가써놓고도우습네요
처음부터 모르겠다고할까 아이가오줌쌓다고하면 분명 돈을 요구할텐데
너무 진실하고분위기있게생긴as 맨에게 사실데로애기해야지
난 애가오줌을 쌓다고사실데로말하고말햇다
그랬더니 뜯어보기도전에 돈이 굉장히많이들텐데요한다
아이구 잘못했구나
모른다고 누전이나 합선이었다고모른다할껄
어쩌겟는가
원래 이놈의성격이남에게 없는말 지어낼 배짱도없는 순진무구랭이인데..
무거운맘을뒤로하고 세일하길래사온 음료수 를 오랜지로골라서
얼음을 띄워 맡은편다이위에올려놓으니 아에하면서 고개를 끄덕엿다
그래서 옆에서 이것저것물어보았다
100프로 본인과실이라 무상처리가안됫다고햇는데 그럼 거짓말로 모른다고하는사람은
무상처리가된단애깁니까
천재지변이나 본인 과실은 무상처리 대상항목이아니라어쩔수없네요
전선판을 이리저리뒤적이더니
저희는다압니다
물이들어가감염된건지 뜯어보면다나온다는것이다
돈액수가궁금했다
48만원주고 대리점세일할때산건데
10만원?
아니15만원?
그때
아무리못들어도 20만원은 들겟네요
한다
아이구야
그때부터난 기가막혓다
정말 난감하네요
큰맘먹고산지 3개월도안됫는데
애가 오줌을 누워서 그렇게됫는데
그럼 머하러 무상보증기간이잇는겁니까
어이없네요
20만원이라니....
아마 주스를얼음에띄워준것이 그때엿을것이다
남편과상의해보기로 생각하고 그이는 도라이버로 티브를다시 합치고잇었다
무슨방법이어ㅂㅅ나요
그는 갑자기 비정한표정을 지으며 이러면 어떨까요
회사에 는무상처리로 처리하고 제가 5만원을 드리면 해드리는걸로
애들이그런건데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주스발이먹히는순간이었다
에
나는 좋다 올것이다하구는 네
제가 절대 비밀보장은 할겁니다
한수더떠 as총각맨을 안심시켰다
그표정
그는 먼가
얻을것을 얻은 성취감과 민망한 감사함에 가슴을 억누르고있는듯했다
제명암입니다
이틀 기다려줄수잇읍니까
그의말 속도가 대의를 앞두고 가슴벅차추렁이는 원정대의기수처럼 빛나고잇었다
네
제가 학원가는시간빼고는요
학원으로전화될수잇게
전화연락드리죠
학원이 집옆이라
그는 신발을 신고 나가며
꼭그렇게하마고학신을 보였구 난 입도안된 주스를 글에게권하며
마치 그래 잘햇어
수고햇어하는상관같앗다
아에
정말 맛잇네요
그는반잔쯤을 비운컵을 건네주며
게단을 내려가면서까지도 들뜬표정이었다
문을 닫고 순간
주스가맛잇나?
의문이갓다
난 밥대편 으로입을 데고 잠시 홀짝여보앗다
망고쥬스라 신맛이덜햇다
그리고는내행동이나도 우스운모양인지
컵을 설걷이통에담구고
다시방에 들어와앉으려니
갑자기 as맨이 떠올랏다
뒷여운이 이상햇다
야 오만원건졋다고 좋아하는저 as맨좀봐
저 반지르한얼굴
헤퍼보이지도않고 차라리지적여보이는 20대후반의 쫙빠진남자
그돈오만원으로 무슨 할일이잇기에 저리도 벅차하나
나야 약발 받앗다치지만 왠지 as맨의뒷모습이 처음에들어올때의산뜻한모습ㄴ은 아니엇기에
하는소리다
가을을 타는것도 아닌데 기분이 웃어애할지 울어야할지모르는사람처럼 떫더름한것도같구.....
그때왜갑자기이런생각이들었을까
저 잘생긴남자의 애인은 이런그의모습 ..모르겟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