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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버스기사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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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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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드립니다. 꾸벅^^


BY 이안나 (향초) 2002-12-30

안녕하세요?
'향초' 라는 이름으로 두 개의 되먹지 못한 글을 올린 아이(?)입니
다.
여기에 들어와 가만가만 창을 열어보면 님들의 삶이 고스란히 올라온듯해 고개가 숙여집니다.

저는 이제 스물여덟이 됩니다.
스물넷에 결혼해 세살난 아들을 두고있고요.
아이가 자라니 이제 슬슬 아이엄마와 주부, 아내가 아닌 여자로서의 제 삶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런 몸부림으로 얼마간 나름대로는 심각하게 눈물까지 흘려가며 고민하던 날들이 얼마나 우스운 것이었는지..이 방에 올려진 님들의 글들을 읽으며 제가 정말 아이같구나..그런 생각을 하게됩니다.

[기억] 이라는 걸 동기 삼아 한 100개쯤 글을 올리려는 야무진 맘으로 이 방 문을 두드렸건만, 그냥 여기 올려지는 글들을 읽는 것만으로도 제 삶의 정체성을 이야기하기 충분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방의 따뜻한 기운을 받아 친철하고 자상한 손님이 되는가봅니다.
인사하지 않고는 도둑이 된 듯한 기분을 떨쳐버리지 못할 것 같아서요.
그래서 인사까지 거창스럽게 해버린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