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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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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BY 소심 2003-09-13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조용히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자연의 하나처럼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서둘러 고독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고

기다림으로 채워간다는 것입니다.

비어 있어야 비로소 가득해지는 사랑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평온한 마음으로 아침을 맞는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은

몸 한쪽이 허물어지는 것과 같아

골짝을 빠지는 산울음소리로

평생을 떠돌고도 싶습니다.

그러나 사랑을 흙에 묻고

돌아보는 이 땅 위에

그림자 하나 남지 않고 말았을 때

바람 한 줄기로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

이 세상 사는 동안 모두 크고 작은 사랑의 아픔으로

절망하고 뉘우치고 원망하고 돌아서지만

사랑은 다시 믿음 다시 참음 다시 기다림

다시 비워두는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랑으로 찢긴 가슴은

사랑이 아니고는 아물지 않지만

사랑으로 잃은 것들은

사랑이 아니고는 찾아지지 않지만

사랑으로 떠나간 것들은

사랑이 아니고는 다시 돌아오지 않지만


비우지 않고 어떻게 우리가

큰 사랑의 그 속에 들 수 있습니까

한 개의 희고 깨끗한 그릇으로 비어 있지 않고야

어떻게 거듭거듭 가득 채울 수 있습니까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평온한 마음으로 다시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퍼온글)
                    

 

    이른새벽입니다. 명절스트레스와 갑작스런 소음에 잠에서 깨어 났습니다.

    매미의 울음인가봅니다.

    잠을 청하기 위해

    받은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청량제를 찾다가 한편의 글로 맘을 달래 봅니다.

    꿈속에서 깨어나는 여러분들도 함께 감상하세요.

    나의 마음도 평온한 마음이 되어 모든것을 비우고 잊고 싶습니다.

    철없는 아랫동서로 부터 받은 상처들을...

    이기적인 맘으로 가족들을 모두 아프게 한 두째동서를 생각하면서....

    사랑한다는것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매미의 잔류가 남지 않기를 고대하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