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얼마전에 끝난 첫사랑의 삽입곡 내안의 그대 란 노래에 빠져있다
뭔가에 빠지진 않고서는 가슴이 답답해서 난 가끔 내 마음에 와 닿는 노래가 있으면
다른 사람보다 더 그 노래에 빠져산다
기분이 우울하거나 갑갑할땐 11시쯤 애들이 잠든었을때 컴에 앉아 이노래 틀어놓고
울고나면 좀 나아진다
나에겐 마음이 이쁜 친구가 있다
근데 요즘 그 친구의 이쁜 맘이 몹시 괴롭다
신랑이 몇달째 소식이 없다 한다
누가봐도 그친구는 그 신랑하고 살기엔 아깝다고 한다
하지만 부부간의 일은 다른사람의 관점을으로 판단할수 없는 일이지만
열심히 살고 잇고 가정을 지키고자 무던히 참고 노력하고 있는데 신랑이라는 사람...
추석인데도 전화 한통화 없다며 ... 속이 너무 상하고 어떻게 해석해야 하냐며....
괴롭다한다....
남 보기에 그정도면 괜찮지 않느냐... 더 못한 사람도 얼마든지 많으니 위를 쳐다보지 말고
더 못한 사람을 보며 살라하지만.....
그사람에겐 그 위치에서 힘들다...
나 또한 그러하다
나보다 못한 사람 얼마든지 많이 있다는걸 잘 알지만 난 힘들고 괴롭고 허전할뿐더러
슬프다...
특히 명절엔 더 그러하다
씩씩하게 강하게 살려고 하지만 가슴에서 슬픔이 올라오면 그 슬픔을 억눌를 수가 없다
내가 가장이라는 책임감.... 아니 압박감이 더 날 힘들게 한다
어젠 형님 내외분이랑 같이 산에 올랐다
땀 흘리며 아무 생각하지 않게 머리를 비우고 싶었다
힘들엇지만 그냥 열심히 올라갔다
산 중간쯤 내려오면서 막걸리 두어잔 했다
형님은 " 그 정도면 괜찮으니 맘을 비우고 잊어버릴건 빨리 잊어 동서" 하신다
하지만 시간이 필요하다 하신다
" 그래요 형님 알지만 잘 않될때도 잇어요"
형님은 날더러 인간극장 같은 프로를 보라하신다
그전에 나도 그런프로을 연민과 동정으로 봣었다
내 일이 아니고 남의 일이기에 ....
그러나 이젠 보기 싫다... 보고 나면 슬퍼지고 내 삶을 더 돌아보게하기 땜에...
난 내 현실을 잊고 살고 싶을때가 휠씬 더 많다
그렇다고 책임지지 않겠다는건 절대 아니다
그냥 굳이 뒤돌아보면서 슬퍼 하기 싫다는 건데....
내 마음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