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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98

일하는 엄마의 비애


BY elf504 2002-11-21

아이들 학원비라도 보탤까해서 시작한 나의 일.
급식소라서 아이들 하교시간에 맞춰서 끝나고 토요일도 쉰다.
이런저런 여건이 맞아서 몸은 고되고 힘들어도 아이가
있는 엄마가 하기엔 좋은것 같다.
그래서 시작한 일이다.
하지만 가끔 아이가 아플때는 속상하다.
아이들을 위해 시작한 일이건만 정작 아이가 아프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열이 오르고 힘들어하는 아이를 죽만 덜렁 만들어놓고
아이한테 렌지에 댑혀서 먹으라고 이르곤 출근을 했다.
작은아이는 이제 초등학교 2학년생이다.
쉬는 틈에 아이에게 전화를 해보니 조금 나아졌다고 하기는 한다.
일이 끝나고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다녀 오면서도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아이는 으레히 엄마는 나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어리광을 많이 부리지는 않는다.
그러한 의젓함에 고마움도 느낀다.
요새는 아이들이 감기때문에 많이 힘들어한다.
오늘도 학원에 다녀온 작은아이는 중간뇌가 아프다며 누워있더니
잠이 들었다.
한번 더 뽀뽀를 해주고 엉덩이도 한번 더 두드려 줬다.
"동호야! 언제나 건강하게 잘 자라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