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추석 다가오네 오형제가 나눈다네
다섯동서 다모였네 노하우가 생겼다네
자갈치에 다녀왔네 곰장어도 먹고왔네
장바구니 흐뭇하네 오손도손 장만하네
차례음식 걱정없네 이것쯤은 문제없네
이번에는 옷을샀네 추석빔을 장만했네
머슴같이 일을했네 남편옷은 매이커네
애나어른 다좋다네 새옷앞엔 껌뻑죽네
이제부턴 내차례네 삐까번쩍 장만하네
거울보니 기가죽네 사이즈가 안맞다네
유행따라 못가겠네 빅사이즈 골라샀네
그럭저럭 추석이네 형제들이 다모였네
제삿상이 펼쳐지네 상다리가 부러지네
밥떠주고 폼빨나네 내가봐도 잘도했네
잘했다고 칭찬하네 시모얼굴 밝아뵈네
깔끔하게 잘했다네 자꾸자꾸 칭찬하네
웃음꽃이 맨돈다네 온집안이 밝아지네
온가족이 줄을섯네 넓은거실 복잡하네
남자먼저 절을하네 자기들이 먼저라네
며늘나중 순서라네 서열별로 절을하네
준비기간 닷세였네 한시간도 안걸리네
후딱후딱 치운다네 상치우고 판벌리네
시숙시모 몰라라네 이런재미 물들었네
하루해가 짧았다네 시댁에서 하루묵네
오동서가 모였다네 수다방이 따로없네
남은것은 장난이네 후다다닥 해치우네
얼굴본지 반년이네 긴긴밤도 잘도가네
수고했다 목욕가네 남자들이 등떠미네
왕비처럼 단장하네 이틀째가 기대되네
남편들은 애들보네 여자들은 해방됐네
갈곳많아 의논하네 결국에는 나이트네
삐까뻔쩍 화려하네 올때마다 놀란다네
새벽까지 놀다오네 일년놀거 다놀았네
시어머니 입나오네 술국주며 눈치주네
망할며늘 흉을보네 시엄니말 안먹히네
하얀봉투 꺼내주네 시엄니입 들어가네
큰형님께 안마하네 고맙다고 그러시네
살다보니 꽤만남네 다음번에 잘할라네
대한민국 며늘님네 이번명절 수고하네
두서없이 적엇다네 흉볼까봐 걱정이네
불혹넘어 중년됐네 간덩이가 커졌다네
노하우도 생겻다네 곁치례도 잘한다네
가족볼수 있었다네 명절아님 못본다네
명절때나 볼수있네 이쁜동서 자꾸보네
성이달라 동서이네 실제보면 자매같네
인연깊어 만났다네 자매보다 더좋다네
기제사때 만난다네 아쉽게들 집에가네
자매같이 살자하네 삼십년은 더남았네
이글은 프리즘님이 올리신 제사유감 이란 시을 제입장
다시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