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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봉의 파노라마 봉화의 청량산


BY 물안개 2003-09-05

2003년9월4일 맑음 경북 봉화 청량산(870m)

물티재-660봉-경일봉-자소봉(보살봉)-탁필봉-연적봉-뒤실고개
-자란봉-선학봉-청량산(의상봉)-뒤실고개-청량사-응진전-청량폭포-매표소

청량산은 기암괴석이 봉을 이루며 최고봉인 의상봉을 비롯해
보살봉 금탑봉 연화봉 축융봉 등 12개의 암봉이 총립해 있고
봉마다 대(臺)가 있으며 자락에는 8개 굴과 4개 약수,
내청량사(유리보전)와 외청량사 (웅진전),
이퇴계 서당인 오산당(청량정사)  등이 있다.

매주 목요산행일이면 비가 오더니 오늘 따라 새벽안개가 한강에
 쫙 깔린것이 날씨가 맑음을  말해주웠지요.

일주일전하고는 9월이라 그런지 새벽공기도 상큼하고 어둑어둑한게
낮이 많이 짧아진것같고 들녘의 곡식들도  누렇게 익어가고......

산행기점인 봉화 물티재에 도착 산행을 시작(10시45분)
얼마 오르지 않아 이어지은 능선길 이 코스는 인적이 드믈어
호젓하고 낙엽이 많이 쌓여있어 폭신하게 전해지는 발의 느낌이
너무 좋더군요.

여러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며 660봉을 지나는 등로에는
희기한 야생화와 버섯들이 즐비하게 늘어져있고 처서가
지났다곤 하지만 아직은 후덕지근한 느낌이 더 많아 땀께나 흘렸지요.

경일봉에서 바라본 보살봉은 깍아지른듯한 층암절벽이 괴상한 모양의 암봉들과 어우러져 멋지게 다가오고.......

841봉과 872봉을 지나니 길게 늘어진 철계단, 따가운 햇살에 더위를
시키며 보살봉에 올라서니 시야가 탁트이며  저 멀리 소백산 연화봉이 한눈에 들어오고,
작은돌을 붙여놓은듯 기묘한 모양의 탁필봉을 지나 연적봉을 거처
 뒤실고개에서  자란봉을 지나 선학봉에
도착하니 저 건너 의상봉이 떡 버티고 서 있네요.

우리는 배가고파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하산하기로 했어요.
뒤실고개까지 다시와서 하산하는 등로는 가파른 너덜길
돌틈사이로 피어있는 보라색야생화 물봉선이 여기저기
군락을 이루워 하산하는 우리들을 반겨주고
고즈넉한 청량사에 도착 경내를 둘러보니
 풍수지리학상 청량사는 길지중의 길지로 꼽힌다. 육육봉(12 봉우리)이 연꽃잎처럼 청량사를 둘러싸고 있다. 청량사는 연꽃의
「수술」자리. 에 속해있다는군요.

청량사아래 아담한 전통찻집 입구에 걸린 바람이 소리를 만나면
이라는 글귀가  정겹게 느껴지고,
청량사에서 응진전입구까지는 가파른 시멘트길 이 너무 싫었어요

매표소를 빠져나와 산행을 마무리하고 버스로 이동,
 솔입을 넣어구운 돼지고기, 담백하고 맛도 좋아 졍겨운산우들과
함께하니 더 좋더군요.
온누리회장님 감사합니다. 잘 먹었습니다.

오늘 함께한 우리부부 꽃사슴부부 신갈부부 산울림님 그리고
온누리님들 멋진산행 함께할수있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