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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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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어디로들 가고있는가


BY 마당 2003-09-05

 

 어제저녁 TV뉴스를 통해 민주당 의원들의 싸움판을 구경하면서

 하루 이틀  보는  장한? 풍경이 아님에도 심사가 뒤틀린다.

 국회의사당은 국민의 안녕과 질서를  위한 입법기관이 아니고

 카오스 그 자체이며  초등학생들에게 저기가 무엇하는 곳이냐고 물어보면

"거기  싸움장소 아니예요?" 라고

 반문한다니  참으로 한심한 국회의원 나리님들의 행태를  언제나

 지우고 진정으로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전력투구 할수있는 참신한

 모습을 볼수 있을런지  암담하고 답답하다.

 국민을 대표한다는 사람들이 부조리 전담반을 맡고 있으니

 한국호는 이래서 아무래도 혼돈속에 방향감각을 잃고 허둥대고 있는듯싶다.

 서둘러 제대로된 항로를 찾지 못하면  침몰할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을  그네들이, 국민들이 뼈저리게 절감해야 할것이다.  

 윗물이 이러하기에

 얼마전에 해외이민 패키지 상품이 삽시간에  매진되어서

 한국에서는 이제 희망을 보기 힘들다는 메시지를  남겼다는데,

 자신이 태어난 조국을 등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면

 이건 분명  겉은 멀쩡한데 밑둥이 썩어가고 있는 징조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거기다 바람난 가족이나 앞집여자 같은 불륜을 부추기는 소재들이 너울너울

 춤을추면서 애인이 없으면 장애인 취급하는 사회, 아니 미화시키는 풍토와

 가정법원을 만원사례로 만들고 있는 이혼하는 부부들의 증가일로, 그리고

 버려지는 아이들  ..

 경제불황으로  노숙자가 늘어나고

 견디다 못한 빈곤층들의 자살율이 사회문제로 등장한  요즘

 그런데도  여전히 노조의 강경한 자세는 허구한날

 거리를 온통 데모 물결로 출렁이게 만들고 있다.

 그저 조금의 불이익이나 부당함을 견뎌내지 못하고 우리동네는 우리지역은

 안된다고  아우성을 치고있는 저 무리들..  군상들..

 화장터가 안되고 장애인시설이 안되고 쓰레기 소각장이 안되고

 공장이 안되고 땅값이 떨어지는 모든것들로 부터의 거부반응

 그것들이 지금  한국사회를 뒤덮고 있다.

 거기다가 올해는 농민들의 시름을 보태주는 비는 왜그리 오는지

 정말 총체적 난국이다.

 과일이 흉년이고  벼가 썩어서 그것을 갈아엎는 광경이 언론에

 보도 되면서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게하고 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정리를 해가야 할까

 어디서부터  실마리를 잡아야 한국호가 바로설까 말이다.

 

 심각한 청년실업 인구와

 회사에서 중역을 맡고 의욕적으로 일해야할 40대들이

 사오정이라는  신조어를 남긴채 회사를 떠나

 시름 시름 사회를 원망하며 무너지는 시대

 그 시대 한가운데 우리가 서있다.

 그  싱싱하지 못한 시대에 우리가 담금질을 하고있는 것이다.

 어디로들 가고 있는가 우리는 지금 ..

 

 방황과 혼돈을 바로잡을 키를

 서둘러  거머쥐고

 찌그러지고  우그러진 우리들의 자화상을

 똑바로 펴는데 앞장서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야 하지 않겠는가 서둘러 서둘러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