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두근거리고
손도 떨린다.
내 친구는.......
날 더러 갱년기라 한다.
하지만 아직 그런건 아닌거 같다.
난 지금 사추기(?)를 앓고 있다.
어젯밤,
같이 일하는 아이에게 물었다.
"얘, 나이 40 에도 사춘기가 올까?" 하니
그 아이는
"있잖아요 사장님, 사추기..." 그런가?
지금,
이 나이에,
누군가가 보고싶고 그리워서 가슴이 떨리고
밥 맛을 잃어가고 있다.
좀 창피한 일이지만.....
너무 그립고 많이 보고싶으면 얼굴도 떠오르지 않는가 보다.
이 나이에
남편이 아닌 다른 사람이 가슴이 와 닿을수 있다니....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 같지만
그건 사실이다.
그 사람만 생각하면 손이 떨려서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
그 사람 앞에서는 나도 소녀이고 싶고
조금이라도 젊어 보이고 싶고
눈가에 입가에
확연히 더러나 보이는 주름살도
부담스럽다.
그런데 그사람은 .....
나 만큼은 아닌거 같다.
딱 한번 둘이서 노래방을 갔을 뿐인데..
빨리 마음을 정리 할수 있는 계기가 왔으면 좋겠다.
나도 힘들고 괴로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