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넘어 저 멀리
幸福은 산다더라
아! 벗과 함께 갔어나
눈물만 머금고 돌아섰다.
산넘어 더- 더멀리
행복은 산다더라. 칼 -붓세
나는 왜 그리도 칼-붓세의 산넘어 행복과
퓨쉬킨의 "삶"을 애송했을까
그시가 나의 생활철학 처럼
나의게 멀리 있는 행복과 삶이 속일지라도
슬프하거나 노하지 말으라는 그애송시가
나의 삶의 자체가 될줄이야
나는 늘 나의 삶의 노예가 되어왔다.
새해가 들어서서 남편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직장을 구했다.
대구서 얼마 떨어지지 않는 사립학교 선생님으로
처녀때 학교 선생님 중매는 얼마든지 있었다.
그래도 지난 2년의 악몽을 생각하면 머잖아
남편과 함께 노력하면 안될것이 없을것같은
느낌이 있어 남편의 퇴직후 첫출근은 정말
너무도 기쁘고 남편의 지난날의 나의게
한 모든 행동과 폭력을 이해해 주는게 나의
몫이라고 생각했다.
사람의 행복 기준이란 자기 맘가운데 있다고 생각했다.
독일 유학중 지식을 더 쌓기위해 헬만햇세와 마주앉아
삶을 논하던 전혜린이 어느날 훌쩍 사고사도 아닌
자살로 세상을 등지고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라는 책속에 "알은 세계다 테어나려고 하는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해야한다"는 햇세의 데미안의 한
구절이 내 맘깊이 인용되었다 검은 스카프의 철학자
넘치는 지식을 발산못해 자살을 했을까? 결혼을 후회하면서
딸은 너무 이쁘하는 모성애 사랑하는 딸을 두고 죽음을
택한 전혜린의 선택이 이해할수 없었던 처녀시절
사랑이란 그토록 외면보다 둘이서 맞아야 한다는 사실
나도 누군가를 죽도록 사랑하고 싶은 사람이 나타나길
기다리면서 둘다 사랑한다는 말없이 그냥 헤어졌던
어설펐던 사랑이 지금 생각하면 갑돌이 갑순인지도....
지금도 책장엔 그때에 삿던 햇세의 전집이 그때의
나를 되돌아 가게 해준다.전혜린이 죽은후
햇세의 전집이 더 유명해졌다는 60년대 후반
젊고 꿈이 있었던 처녀시절의 인생의 가치는 사는데 억눌려
비참한 현실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전혜린은 왜 ?또 나는?
다음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