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기 싫으냐?
나도
보내기 싫다.
.....
요즘 유행하는 다모체 대화로 내 맘을 적어본다
연인을 보내는 것도 아니면서...
戀人!!!
그렇다 연인은 연인이다
늘 맘속에 보고싶음과 걱정과 애잔함이 담아져 있으니까..
방학이 끝나가면서
한 놈씩 짐을 챙겨주고 꾸려 주면서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덜어주게 하려고
몇 끼라도 더 챙겨 먹으라고
이것 저것 싸주면서
처음도 아니고 몇년 째이면서도
해가 거듭 할수록 마음도 자꾸 더 안타까워진다.
한 번만 서운할려고 같은 날에 같이 가라고 했는데
작은 놈은 마침 인편 차편이 있어서 묻혀 보내느라 서둘렀는데
이틀 후
큰 놈을 보내면서는 문득 문득 가슴이 저리도록 맘이 뭉클해진다
딸이라서 그런지 조금이라도 더 붙들어 두고 싶어진다.
나도 딸인지라..
벌써 객지 생활 5-6년이 된다
갈 때는 여러가지를 강조하고 다짐하게 한다.
일찍 일어나고
굶지 말고
술 많이 먹지 말고
남의 시비에 말려 들지 않도록 하고
아프면 바로 전화 하고
문단속 잘 하고
등등,,,,
공부도 열심히 하고 라는 말은
강조하듯 못하고
내 입속에서 웅얼거리고 만다..
스스로의 의지를 믿고 싶음에서..
모두 보내고나면
웃는 소리 얘기하는 소리
지나다니는 소리가 오락가락거린다.
그리고
컴을 열어 멜을 보낸다
내 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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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 싫더냐?
나도
보내기 싫었다.
밝게
맑게
그리고
당당하게 지내거라
아프거나
굶거나 하지말고
.
.
.
.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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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은
언제나 애물단지이다.
나도
애물단지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