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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51

가기 싫으냐? 나도 보내기 싫다!!


BY 티코 2003-08-27

가기 싫으냐?

나도

보내기 싫다.

.....

요즘 유행하는 다모체 대화로 내 맘을 적어본다

연인을 보내는 것도 아니면서...

戀人!!!

그렇다 연인은 연인이다

늘 맘속에 보고싶음과 걱정과 애잔함이 담아져 있으니까..

 

방학이 끝나가면서

한 놈씩 짐을 챙겨주고 꾸려 주면서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덜어주게 하려고

몇 끼라도 더 챙겨 먹으라고

이것 저것 싸주면서

처음도 아니고 몇년 째이면서도

해가 거듭 할수록 마음도 자꾸 더 안타까워진다.

한 번만 서운할려고 같은 날에 같이 가라고 했는데

작은 놈은 마침 인편 차편이 있어서 묻혀 보내느라 서둘렀는데

이틀 후

큰 놈을 보내면서는 문득 문득 가슴이 저리도록 맘이 뭉클해진다

딸이라서 그런지 조금이라도 더 붙들어 두고 싶어진다.

나도 딸인지라..

 

벌써 객지 생활 5-6년이 된다

갈 때는 여러가지를 강조하고 다짐하게 한다.

일찍 일어나고 

굶지 말고

술 많이 먹지 말고

남의 시비에 말려 들지 않도록 하고

아프면 바로 전화 하고

문단속 잘 하고

등등,,,,

공부도 열심히 하고 라는 말은

강조하듯 못하고

내 입속에서 웅얼거리고 만다..

스스로의 의지를 믿고 싶음에서..

 

모두 보내고나면

웃는 소리 얘기하는 소리

지나다니는 소리가 오락가락거린다.

그리고

컴을 열어 멜을 보낸다

내 맘을..

---------------

가기 싫더냐?

나도

보내기 싫었다.

 

밝게

맑게

그리고

당당하게 지내거라

 

아프거나

굶거나 하지말고

.

.

.

.

엄마

----------

자식은

언제나 애물단지이다.

나도

애물단지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