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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34

천사표 남편이 있기에....


BY 어무이 2003-08-27

가족 카페에 글 올렸다

잠실 경기장에서 공연 하는 "아이다"

구경 할 사람 손가락 잡아라~~하고

 

아이가 넷이나 되는 어무이는 참 한심한 사람이다

심심하면 딸래미 꼬셔 여행 가자하고

아주 촌구석에 살면서

지가 무슨 문화인 이라고

투란토트니,쓰리테너, 명성황후니, 오페라의 유령이니,,

별별 공연을 다보려하고

작년엔 기꺼이 상암 운동장에서

월드컵 4강전도 관람 하드니

이번엔 '아이다'

티켓을 손에 넣었다

 

그렇다고 아주 부자집 마님도 아니면서,

딸둘을 시집 보내면서 예단은 커녕

혼수도 지들 자취하면서 사용하던 냉장고며 밥솥 그냥 들려

시집 보내면서,

딸랑 신랑 양복 한벌해주고 시집보내면서,,

저거 남편은 퇴직하고

쥐꼬리 만한 연금 받아 생활하면서,,

 

그러면서도 27된 막내딸 시집 가지 말고

월급 받는 돈으로 어머이랑 여행이나 다니자고 꼬셔대고

아~직 의사되지도 않은 하나뿐인 아들 돈 벌면

어무이 다달이 현금 주지말고

현금카드 만들어 줄것을 주문하고,,,

그런 어무이는

고급 옷 한벌 없이 살면서

각나라 여행은 무던이도 다닌다

 

남편이 막바로 천사표다

 

아니, 그이전에

어무이는 집에 있을땐 남편에게 입안의 혀 처럼

서비스가 만점이다

남편에게 뿐아니라

온 가족에게 서비스 천점이다

두살된 외손주도 친구처럼 잘 돌본다

음식 솜씨도 좋아 사위둘은 처가 집에 와서

밥먹을 궁리를 매일 하는것 같다

 

무지 부지런하다

낮잠 같은건 어무이 사전에 없다

별보고 일어나 청소하는 집은

반질반질,,

온 동네 집앞은 어무이 비질이 없으면

휴지투성일걸...

 

아이들이 초딩때 네명이

삥 둘러 앉아서 공부하던 20 년도

더 넘은 보르네오

식탁이 지금도 풀 먹인 하이얀 식탁보에

둘러쳐져있고

언제나 식탁위엔 한두송이의 꽃이

유리글래스에 꽂혀 있다

어느날엔 들녁에서 꺾어온 개망초꽃이,

어느날엔 장미 한송이가...

장미 한송이가 꼽히는 날엔

꽃집에가서 노닥거리며 놀다가

한송이 얻어 온게 틀림 없겠지...

 

그런 어무이를

아이들은 닮고 시퍼 빨리 시집가고 싶어 했다

어무이 처럼 살고 싶다고

그런 어무이는 행복한 생활을 하는 어무이인가

모르것다

나날이 참 행복한것도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