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4층이다.이집에 산지도 이제4개월 하지만 나의 일상은 달라질게없다..나의 30년은 실패작이고 난항상 소심하게 그런하루하루를 넘고 또 넘어 이젠 길을 잃어버렸다...지름길은 벌써 다 찾아 지나와 버렸고..구원의 손길을 주던 길가의 나그네들도 모두 자기길을 따라 떠나버렸다. 아주 어릴때도... 내가 열살때도... 그리고스무살에도...이제서른하고도 하나를 더 지나왔지만 ...부득부득 아니라고 고개를저을수 없을만큼 나의 길은 끝나버렸다...사랑하는나의아이들아...나의인생을 비웃지말아다오...십년..이십년이 지나 너희들이 나의삶을 알게될때박수를쳐달라고...어느정도의 인정을 해 달라고...바라는것은 아니지만 ...세상이 다 나를 비웃더라도 너희만은 그래도 나를 조금 이해해줄수있길바란다...나는 열심히 살아보려 노력해고 정말 부지런히 뛰었단다...그리고 불쌍한 .....나의 남자...남편님 ...어쩌다 내가 나도 모르는 사이 이렇게 일을 많이 만들었나봐요...당신 나때문에 항상 한숨쉬고 고통당하고...그런데 그 고통을 또 남겨두고 가는 나를 용서하지 말아요...나 정말 나쁜 여자고...못난 마누라인거 알아요...
나 너무 힘이듭니다 이리뛰고 저리뛰고 결국해결은 당신에게 다 맡겨버리고 내가 곁에 없는게 당신인생에 빛이 들어올것 같아요...지금 난 창밖을 보고있어요...우리집은 참 낮아요...높고높은 곳에서 하늘을 향해 훨훨날고 싶어요...아주아주 달콤한 잠에서 깨어나고 싶지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