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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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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가 하는 오뎅집 이야기.8월 15일)


BY 김명숙 2003-08-16

이것 저것 하다가 모두 쓴 경험만 하고 시작한 오뎅집 4개월차.

새벽 4시까지 하는 영업시간 덕분에 40중반이 되도록 보지도 듣지도

못한  여러 인간사들을 구경하고있다.

손님들끼리의  따뜻하고 정감있는 이야기들,  나이든 아줌마가 이해하기

힘든 젊은 연인들의 애정표현,  자정이 지난 밤에 이리흔들, 저리흔들

걷기조차 힘들어하는 많은 젊은 아가씨들.

처음엔 너무나 놀라서 아니 이런 세상에 싶었지만 지금은 어느듯 나도 보통의

시선으로 밤시간의 이해하기 힘들었든 일들이 그냥 덤덤히 생각없이

받아들여진다.

 

오늘은 광복절 휴일이라 손님이 별로 없다.

단골의 한 커플이 오늘도 고맙게 또 들렀다.

하지만 두 사람의 분위기가 영 좋지않다.

남자가 뭐에 삐졌나?

그럴땐 괜히 내가 마음이 불안해 진다.

한참 나이가 많은 남자친구라 늘 든든해 보였는데...

자꾸 옆에서 말 시키는 여자 친구가 안스러워 보인다.

사랑이란 항상 행복하고 즐겁기만 한것은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