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src=http://nbbs.naver.com/action/download.php?id=zoolili_3&nid=382&view=Y><font color=green size=2 face=바탕체><br><br><b>
고난에 대하여 </b><br><br>
고난 자체를 위해 태어난 것 처럼 보이는 인생이 있고 <br>
행복에 겨워 부럽기까지 한 사람도 있다. <br><br>
사과 쪼개듯 삶의 단면을 잘라보면 불공평해 보일수가 있다. <br>
그래서 때로 사람은 억울하고 때로 어떤 사람은 자만한다.<br><br>
하지만 송명희시인은 신은 공평하다고 했다. <br>
뇌성마비로 고난의 깊이를 측량키 어려운 삶으로 보이건만 <br>
어떻게 그가 신을 공평하다고 찬양할 수 있을까? <br><br>
고난을 누구도 원치 않지만 <br>
고난은 누구에게나 있다는 점에서는 공평한 것 같다. <br><br>
고난 당하는 이들에게는 고난에 침몰되지 않고 <br>
고난을 이기기만 한다면 그것은 그 고난으로 인해 받는 <br>
질 높은 경지에서 오는 깨달음이라는 선물과 <br>
고난 당하지 않는 자들이 쉽게 파멸할 수 있는 <br>
위험을 막아주는 요새가 된다. <br><br>
배고파 본 사람만이 배부름의 감격을 맛볼 수 있고 <br>
헐벗어 본 사람만이 겉옷 한장으로 감사하며 <br>
머리둘 곳 없어 방황해 본 사람만이 등 따신 행복을 안다. <br><br>
외로와 본 사람만이 친구의 소중함을 알고 <br>
억울해 본 사람만이 정당함의 진가를 인정하며 <br>
답답해본 사람만이 자유가 무엇인지를 누릴 자격이 있다. <br><br>
인간 실존이 죄인이라는 처참한 지경을 깨달은 자만이 <br>
은총의 감격을 누릴수 있을터... <br><br>
내 수렁과 같은 고난의 짐으로 무겁던 날 <br>
깨어진 형상의 삭막한 무능과 허망함이 덮치던 날 <br>
그 포기해 버리고 싶던 어두움의 그늘에서 <br>
뜨거운 사랑의 손길 만났음이라.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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