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신랑은 시아버지께서 환갑의 나이에 시골 지주 의 아들로 태어나 귀하게 컸다
시어머니 역시 딸도 없이 귀하게 얻은 아들 대학공부 시키면 하늘에 별도 따올줄
알았다고 하실만큼 아들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 하신분 울신랑 누가봐도 잘생긴것
하고는 거리가 멀지만 시어머니는 항상 자랑 하신다 아무리 봐도 울아들 보다 잘생긴
남자 못 봤다고 그런데 그꿈을 내아들 이 무참히 깨어버리는 일이 생겼다 다들 정답게
둘러앉아 친정에서 가져온 김치랑 고기를 먹다 갑자기 울아들 엄마 외할머니는
뭐든 잘만들어 반찬도 맛있게 하고 아이도 잘만들고 외할머니가 최고야 이말에
내가 묻는다 무슨 아이를 만들어 하자 엄마 말이야 내가 울친구 엄마 다봐도
엄마보다 이쁜사람 없어 그니까 외할머니가 최고로 잘 만들어 해서 한참을 다같이
웃다가 시모가 다시 아들에게 물어본다 oo야 나도 아이 잘만들었잖아 아빠도
잘생겼잖아 하시자 에~~이 할머니 잘봐라 아빠 잘생겼다는 사람 할머니 밖에
없더라 할머니도 좀 자세히 봐라 하자 할머니 얼굴색이 변한다 이때 중학생
큰딸 다시 한마디 할머니는 아무리 아들이라도 이젠 객관적 으로 봐야지
다들 웃고 난리데 할머니 수저놓고 한마디 하신다 지랄 용천한다(대구 분이라
평소에 별뜻없이 자주 쓰시는말)하시며 일어나 방문 닫고 들어가 버린다 ㅎㅎㅎ
근데 난 너무 기분이 좋아서 ㅎㅎㅎ 아이들 눈에는 못난이 엄마라도
세상에서 젤로 이뻐게 보이는게 당연하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