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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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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나라 이웃나라 2 ( 꼬롱 )


BY 올리비아 2003-08-06

방콕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5시인데
이곳 시간은 2시간 늦은 3시라고 한다.

우리식구들은 다행히
다른 여행팀들과 섞이지않고

우리가족 5명에 가이드 한명이
배치되어 편히 지낼수 있게 되었다.

호텔에 도착하고 다음날 8시에
가이드와 로비에서 만나기로 한 우리는

때이른 저녁시간을
호텔주변 거리를 구경하기로 했다.

낯선 거리를 우리들끼리
걷는다는게 좀 무서웠지만..

뭉치면.. 사느니..^^

긴긴 저녁시간..
군것질거리를 사기위해
호텔근처에 있는 편의점을 찾아갔다.

5명이 흩어져 과자며 음료수를 사면서
외국의 낯선 편의점내를 구경한다.

다양한 물건들 중에 간혹
우리나라 물건이 보이면
왜그리 반가운지..ㅎㅎ

한참을 왔다갔다하던 큰딸이
뭔가를 하나를 발견했나 보다.

나보고 이리오라며 손짓을 한다.

딸아이가 있는 곳으로 가보니
작고 귀여운 물건하나를 내게 보여준다.

"엄마~예쁘지~"
"응.. 이쁘다~"

"그런데 이건 어디에 쓰는걸까?"
"음..글~쎄~"

아이들이 좋아하게끔 색깔이며
디자인이 몹시 앙증맞다.

분명 10대들이 쓰는 물건인건 같은데..
지렁이 굴러가는듯한 태국 글씨를 당최 알수가 있남..

"너가 카운터에 가서 물어봐~"

녀석 다른 공부은 디질라게 못하면서
유일하게 잘하는 과목이 영어인지라

딸의 등을 자꾸만 떠다미니
쑥스러운지 싫다며 나보고 물어보란다..

용감한자여 그대 이름은
거~룩~한 어머니 이니라~

나 딸아이가 건네준 물건을 들고
쮸빗 쮸빗거리며 카운터로 향한다.

"음..왓..이즈 잍?"

뭐냐고 물었다.
이정도는 나도 할줄 안다..힛^^*

"꼬롱~"
"코롱?"
"예스~"

물파스만한게 코롱이란다.
우리돈으론 천원여정도..

아무리봐도..
코롱이라기엔 너무 의심쩍다.

당최 요거이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샤워코롱인가?
다시 한번 확인차 물었다

"음~ 샤워 코롱?"
"노~ 꼬롱.꼬롱~"

아띠..자꾸만 꼬롱꼬롱소리만 하냐.

코롱이나 샤워코롱이나 샘샘아녀?ㅡㅡ;;

뭘그리 정색을 하며
꼬롱이라고 강조를 하는지원..

안돼겠다.
그들도 영어는 외국어일테구

나도 영어는 외국어이니
눈치로도 안통하면 몸으로 말하라..

난 그 딱풀만한 병을 들고
샤워코롱 뿌리듯 흉내를 내며 다시한번 물었다.

"샤워코롱?"

그들도 나처럼 몸으로 표현을 한다.

"노우~ 꼬롱~"

그러면서 예상치않게 그녀는
나의 몸표현과 다르게 팔하나를 번쩍들며
겨드랑이를 가르치는게 아닌가..

"아항~~~겨드랑이!!"

그건 바로
겨드랑이 악취제거제였던것이다..하하

그래서 내가 자꾸만
샤워코롱이냐는 물음에
그녀는 그렇게 정색을 했었구나..^^*

역시..
몸으로 표현함은 만국공통어임을..ㅋㅋ

큰딸애는 재밌다는듯 그 물건을 샀다.

편의점을 나오면서 난 다시
그 꼬~롱이라는 물건을 보며 
딸에게 소근거렸다.

"야~ 얘네들은

겨드랑이 냄새가 무지 심한가벼~~아후~~~ +,~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