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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행기<1>


BY 도영 2003-08-01

다니던 학원이 당일 캠프 행사를 마지막으로 일주일 방학에 들어 갔다.

나의 방학을 손꼽아 기다리던 인천 언니와 서울 여동생과의 강원도 2박 3일 휴가를 실천 할 기회가 온 거였다

 

 

서너달전부터  우리 세 자매는 여름 휴가 계획을 세웟다.

3년전 부터 여름 휴가를 같이 보냈지만서도.만족할만한 휴가는 아니였던 것 같기에.

이번에 만큼은 필히 성공한 여름 휴가를 꾸미기로 모의 하고 자매지간끼리 전화로 조율과 타협을 해온 터엿다.

서로 그동안 사는게 바빠 자주 만나지 못햇지만 나이들고 애들 키우고 보니

핏줄의 당김을 서로가 절실히 느낀지라 이제라도 여름 휴가는 같이 보내기로 한것이 3년전이였다.

 

우리 세 자매는 서로 서식처?가 극과 극인 남쪽과 북쪽 인지라 일년에 한두번 볼까말까 했다.

심할때는 삼년만에 보았던 언니였고 여동생이였기에.

꼭 여름 휴가 만큼은 같이 보내기로 합의 해놓고 첫휴가인 3년전 휴가때는

3박 4일에 휴가를 하룻만에 접는 일이 발생 한거였다.

인천 사는 언니 서울 사는 여동생 경주에서도 또 바닷가로 들어 와야 하는 포항에 사는 나..

3년전 강릉 해수욕장에서  각자의 식솔 들을 끼고 대 부대가 해수욕장에서 해후를 했는데

 

인원이 많은데다 날씨마져 비가오고 아님 더위가 장난이 아닌데다

동생 애들이 당시 어린 관계로 찡찡대고 칭얼 거리는 통에.내가 먼저 하루 당겨 철수 하자 말을 잘못 하는통에 언니와의 대립이 시작 된거였다.

 

언니와 형부는 그동안 사는게 바빠 휴가다운 휴가는 처음이라 이번 에 부푼 꿈을 안고 왓는데.포항 사는 내가 틀어버리니 언니는 화가난거 였다.

그래서 3년전 첫 휴가는 언니의 삐짐으로 실패로 돌아 갔고.

작년에 여름 휴가는 언니의 왓다리 갓다리 날짜를 여러번 바꾸는 통에.내가 삐져 또 틀어 버렸다.

 

언니의 성격은 오단심이 없는 성격이였고 내 성격은 아니면 아니고 기면 기인 똑 뿌러지는 성격이라 서로가 두번째의 휴가는 시작도 하기전에 수포로 되어  버려었다

이번 만큼은.확실한 세자매의 돈독 한 우애를 다지고져 옆에 딸린 식솔들은 제끼고

같은 성씨인 정가네 딸인 세자매만 만나기로 하고 작전에 들어간지 수개월.

우리는 강원도 봉평을 첫 방문지로 하기로 하고 강원도 오지를 구석구석 흝기로 했다.

드디어..2박 삼일의 휴가를 떠나는 전날...

곰국을 끓이네 밑반찬을 준비하네 대청소를 하네 난리법석을 치루고.

잠자리에 드니 마음이 설레여 잠을 설처 버렸다.

 

이튼 날 아침 ..

두달째 긴 장마로 포항땅은 떠나는 오늘도 비가 내렸다.

비도 가끔와야 감성도 잡히고  센치 해지지 두달째 비가 오니 비도 이젠 징글징글 하다.

한강에 경관 좋은 아파트서 사는 주부들이 우울증에 한강에 뛰어드는 자살 소동도 있다는 말이 실감 할정도로..

나역시도 날씨탓인지  아님 요즘 내 주위에 예고되는 심상 찮은 우울한 일들때문인지.

부쩍 짜증도 늘고 ..그동안 인내 하며 살아온 세월에 심한 회의를 느끼곤 했는데.

이번 여행으로 내 정신 세계를 정화좀 시키고 마음을 다스리는 계기가 되엇음 하는 심정으로  며칠 부재중인 내 자리로 인해 세남자가 불편 할까  나름대로 준비를 철저히 한다고 했다.

포항땅을 뜨는 날에도 비는 또 내리고 나는 남편과 큰 아들의 배웅을 받으며

비의 나라인 포항을 벗어 나고 있었다.

 

국도를 타고 빗속을 가르며 나는 제천역에서 내리는 언니와 여동생과의 도착 시간을 마추고져 힘차게 가속 페달을 밟았지만  장대비가 내리는 거대한 자연앞에 나는 한없이 나약한 존재였다.

 

다행스럽게 경상도 땅이 멀어질수록 날씨는 개이고 웬지 이번 세자매의 여행은  성공 할것 같은 기미가 선명하게 다가옴을  피부로 팍팍 오는 느낌을 구름속에 언뜻 언뜻 비치는

강한 여름 햇살에서 느낄수가 있었다.

 

출발 하고 한시간여 들뜬 여동생의 전화가 내 손폰에 경쾌하게 울린다.

 

""언니~~우리 기차 탔어~~12시 30분에 제천 도착...이따봐~홍홍홍~~`""

""어~~나두나두~~출발햇어~~그시간에 마차 갈께~~홍홍홍~'"

내륙으로 들어 갈수록 구름은 걷히고 얼마만에 보는 청명한 푸른 하늘과 햇살이 들판에 곡식들을 탱글탱글 영글어 내고 있었다

스타트가 좋으니  여동생 목소리도 오늘따라 청아하다....ㅎㅎㅎㅎㅎ

 

중앙 고속 도로가 뚫여  제천까지 한시간여 단축되어  공사를 추진하고 수고해주신 도로공사 관계자분이 허벌나게 고맙던지..캬캬캬~~~

 

50대 언니와 40대 나..삼십대  여동생과의 여름 휴가는 이렇게 시작 되엇으니..

 

 

 

2003년 7월30일

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