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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사랑


BY shys0612 2001-10-14

아버지가 보고싶을때 말할곳이 있다는 것 참으로 행복합니다
26살 늦깍이 대학생이 되겠다고 공부를 시작할때
3살터울 여동생도 저를 따라 재수를 하겠다고 하고,
엄마는 걱정을 하셨습니다. 막내가 고3이었거든요
하지만 아버지는 단 한마디만 하셨습니다
여자도 배워야 한다 열심히 해라
그렇게 시작한 재수생활, 할수 있는데까지 학원비를 벌어서 하자고
동생과 저는 새벽부터 강의를 듣고 저녁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1년 동안 몸도 고되고 정신적으로도 쉽지는 않았지만 참으로 열심히
했고 수능도 최선을 다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그리 좋지 않더군요
여동생은 원서를 넣는 곳마다 합격, 저는 불학격.....
저보다도 아버지는 더속상해하셨고 안타까워하셨습니다
앞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절망스럽더군요
그러더중 기대하지 않고 지원했던 대학에 합격을 했고 아버지는 저보다 더 좋아하셨습니다.
합격증을 받으로 같이 가주시며 웃던 아버지 얼굴, 그건 진심으로
저의 합격을 축하해주시던 웃음이었습니다
그렇게 저에게 힘을 주시던 아버지는 3년동안 자식들의 학비를 대주시려 밤을 세워 일하시는 날수가 많아지셨습니다
아버지, 배움의 기회를 잡으려 했을때 도와주시고 힘이 되어주신 것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