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밖을 내다보니 바람이 찼다. 사춘기 소녀처럼 낙엽만 봐도 가슴이 미여온다. 내가 지금.. 이나이에.. 어느덧 양말까지 꺼어신는 바람이 불다니... 난 지금 눈물이 난다. 왜.. 왜.. 가을맞을 가슴앓이 때문에....? 모든게 다싫다. 귀찮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기차를 타고... 멀리... 아주멀리.....바다가 있는 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