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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BY 도라도라 2000-10-02

문득 밖을 내다보니 바람이 찼다.

사춘기 소녀처럼 낙엽만 봐도 가슴이 미여온다.

내가 지금.. 이나이에..

어느덧 양말까지 꺼어신는 바람이 불다니...

난 지금 눈물이 난다.

왜..

왜..

가을맞을 가슴앓이 때문에....?

모든게 다싫다.

귀찮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기차를 타고...

멀리... 아주멀리.....바다가 있는 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