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큰 시누님 집에
오랜만에 가서 맛있게 저녁을 얻어먹고는 출발하니
새벽두시에 집에 도착했다.
잠에 취해 일어나지도 못하는 아들놈을 깨워
아침밥을 먹으라 했더니
화장실에 앉아 나올줄을 모른다.
애아빠 : 야 요놈아 아직멀었냐?
아들 : 예. .아빠....응
애아빠 : 얼렁 밥먹고 학교가야지 이놈아...
아들 : 배아파 죽겠어요...
애아빠 : 그렁께 엊저녁에 쪼매만 먹지 좀..
아들 : 마이 안먹었는데요....
손을 씻고 후다닥 아침밥을 먹은뒤
또 화장실에 들어가는 아들
애아빠 : 얘 또 화장실 갔나?
나 : 고개를 끄덕이며...으.응..
애아빠 : 아이고마 사람죽겠네...아침마다 저놈땜에 미치겠네...
들어가면 오분에서 십분은 앉아 있는 아들땜에 우리집 아침은 화장실 전쟁이다.
아들 : 아빠 나 아직 멀었어요..
애아빠 : (나를 크게 부른다) 00야 저놈 엉덩이에 이동식 화장실 하나 달아주라.
아침마다 이게 뭐꼬..?
딸과.나 : ㅎㅎㅎㅎ..깔깔깔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