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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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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화장실을 달아주라..


BY 아침이슬 2003-07-07

청주 큰 시누님 집에

오랜만에 가서 맛있게 저녁을 얻어먹고는 출발하니

새벽두시에 집에 도착했다.

잠에 취해 일어나지도 못하는 아들놈을 깨워

아침밥을 먹으라 했더니

화장실에 앉아 나올줄을 모른다.

 

애아빠 : 야 요놈아 아직멀었냐?

아들    : 예. .아빠....응

애아빠 : 얼렁 밥먹고 학교가야지 이놈아...

아들    : 배아파 죽겠어요...

애아빠 : 그렁께 엊저녁에 쪼매만 먹지 좀..

아들    : 마이 안먹었는데요....

 

손을 씻고  후다닥 아침밥을 먹은뒤

또 화장실에 들어가는 아들

 

애아빠 : 얘 또 화장실 갔나?

나        : 고개를 끄덕이며...으.응..

애아빠 : 아이고마 사람죽겠네...아침마다 저놈땜에 미치겠네...

              들어가면 오분에서 십분은 앉아 있는 아들땜에 우리집 아침은 화장실 전쟁이다.

아들    : 아빠 나 아직 멀었어요..

애아빠 : (나를 크게 부른다) 00야 저놈 엉덩이에 이동식 화장실 하나 달아주라.

            아침마다 이게 뭐꼬..?

딸과.나 : ㅎㅎㅎㅎ..깔깔깔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