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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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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편지를 쓰다


BY 스마일 2000-09-26

어젯 밤에는 밥먹고 씻겠다고 잠시 누운
남편이 그새 잠이 들어 버렸다.
너무도 피곤한 모양이다.
안쓰럽다.
잠든 남편에게 주머니속에 몰래 넣어둘
편지를 썼다.
엇그제 예쁜 종이만 보면 사고 싶은 맘에
살구색 프린트지를 샀었다.
거기에다 예쁜 글씨체를 선택해다
남편에게 편지를 썼다.

♥선선한 바람이 이젠 완연한
가을을 느끼게 하네요.
요즘 많이 피곤해 하는 당신을 보니
마음 한곳이 싸~~하니 아려오네요.
당신과 십년넘게 살아오면서
늘 그 세월을 실감하지 못하고
사네요.
당신은 예전보다 말수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저에게 다정히 말을 해주구요.
아이들을 사랑하는 그마음을 표현해 주어서
저 많이 행복하답니다.
함께하는 세월만큼이나 당신에 대한
사랑도 깊어가고 있나 봅니다.
우린 사랑을 쌓아가며 사는
아름다운 부부의 모습이길 바랍니다.
당신을 이 가을에
더 사랑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
전 더 행복해 지네요.

==9월 25일 당신의 아내가==


이글을 읽고 남편이 미소라도 지어보길...
사랑해주는 아내가 있어 행복하다고 느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