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미성년 없죠?
미성년자 있음 ..손가락으로 눈 가리세요.
결혼 생활 20여년 .
우리 부부는 20여년 전이나 지금이나 늘 성 트러블에 신경전을 벌이곤 한다.
나는 우쨔든 이핑계 저핑계 대가면서 살살 위기를 모면?하곤 한다.
모면하는 다양한 방법을 터득한 나는 보름정도 빠져 나갈수가 있었는데
보름이 한계인 반벗거 내 옆지긴 어제부터 시비조다.
트집거리 없나 살피다 안되면 뒷베란다 까지 가서 트집거리를 찾고.
슬슬 음식 투정으로 이어진다
찌게를 끓여 내놓으면 첫숟갈 입에 넣고 맛없는 표정을 지으면 .
그날부터 나는 구박뎅이로 전락 한다.
아무래도 오늘은 해결해줘야 할것 같은 예감이 팍팍 온다.
옆지기 신경이 곤두서니
내 가슴이 펄럭 펄럭 거린다.
억지로 밥을 먹는 식탁앞에 실랑이 약간은 측은하고 쩌매 미안코 해서..
그리고
불안감에 삼발 사발 떠느니 .. 오늘은 일주일은 다리뻗고 자고 싶어 거사를 치루기로 했다.
나는 밥먹는 속도가 빨라 먼저 밥숟가락 놓고 거실 쇼파에 앉았다.
절반쯤 식사를 하고 있던 남편에게.
\"\"오늘은 거사 한번 치릅시다,불안에 떠느니 ..이길이 속편 하겟다요..쪕..\"\"
내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반벗거 실랑은 혹 저 여편네가 마음변할새라..
각제 밥술갈 속도가 빨라지는 남편의 모습에서
나는 하도 웃겨 까르르~웃음이 터져 웃엇지만
나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다.
본능에 목숨거는 남편.
별걸 다 목숨건다고 이해 몬하는 나.
우린 분명 성트러블 부부인것 같다...헤~~~
다른집도 그런건지.
우리 부부만 그런건지.
남편 은 남편대로 자기 주변에는 다 자기같은 사람만 있다 카고.
나는 나대로 내 주변에는 다 나같은 여자만 있다카고.
서로가 비정상이라고 우긴다..
어제 점심때만 해도 음식 투정 하던 남편.
오늘 아침에 김치밥국 써 주었더니.
아구우~~좋다 좋아 시원하고 속이 뻥~~뚫린다고 한대접 싹싹 긁어 먹어치우곤.
출근 을했다.
참내 하루새에 내솜씨가 늘었나..갸우뚱..갸우뚱..
암튼..일주일은 두다리 쭉뻗고 잘것이며 ..
일주일은 모면 하는 갖은 수법을 쓰면서 ..
우리부부는 이렇게 전쟁 아닌 전쟁을 한달에 두어번 치루면서 살아간다....캬캬캬~~
싱거운 도영.
2년전부터 어깨가 그렇게 아프더니 1년전부터 불면증이 시작되었다
밤만되면 수면을 취하는 신경이 되살아나
밤을 꼴딱 세우는 일이 빈번했고 그러다보니 침대만보아도 가슴이 두군두군 거렸다.
혹독한 1년을 지내고 보니 이제서야 갱년기 증세라는것을 확실히 알았고
나의 무지와 나의 오만에 내자신이 한심스러웠다.
그때부터 서서히 내가 변하기 시작했다.
외모도 변해갔고 몸매도 변해갔고 발랄했던 성격도 변해갔다.
지나간 일들이 허무하게만 느껴졌고.상실감에 우울했고
겁나는것이 없어졌다.
결혼후 쌓였던 안좋은 감정들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리기 시작 했다.
우울증에 삶이 허무해서 어느날 남편에게 찜질방 가자고 부탁했을때
시부모님과 목욕 간다며 나의 부탁을 묵살 했던일도 갑자기 노여워지기 시작했고.
지난날 서운했던 감정들을 남편에 쏟아 붓기 시작 했다
과거에 술에 쩔어 살던 남편의 행동을 때깡스럽게 들춰내어 흠집내기 바빴으며
종갓집 종부로 살아오면서 나 힘들적에 왜 방관 했냐며.
남편은 중성으로 되어가는 막강한 나의 표적이 되었다.
내가 먼저란 생각이 들었다.
내 위주로 살자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다.
내가 기분나쁘면 나쁜거고
내가 하기싫으면 안하는거고
더이상 내게 인내심도 후덕함도 바라지말라 남편에게 경고했다.
툭하면 내인생 책임져.. 물어내..23년 세월을 거꾸로 돌려놓으라며
흔히 갱년기가 되면 기억력이 떨어진다했는데 말짱 거짓말인듯
20년도 넘는 기억력은 새록새록 생각이나다 못해 새끼까지 쳐서
나늘 더 분노케 했다.
문제를 삼다보니 남편의 음식 씹는 소리까지 귀에 거슬리고 눈게 거슬렸다.
사사건건 들춰내는 중성이 되어가는 내게 남편은 어제는 달래는 작전을 썼다
달래는 남편에게 나는 한술더떠 소리를 꽥꽥 질댔다
\"다 뵈기싫어 ..애들도 이젠 내손 안가도 되는 나이고 나혼자 시골에가서 조용히 살고싶어..위자료 줘 3억만 줘..\"
위자료 달라는 내말에 남편은
\"위자료는 내가 받아야지 당신이 먼저 이혼요구했으니 4억내놔 그럼 내가 3억줄께.\"
\'공무원 월급에 내가 4억이 어딨냐..\"
위자료 4억줄돈 없으면 그냥 살라는 남편말에 또다른 트집을 끄집어내어
나의 막가파 발언은 막가고 있었다.
어제도 남편에게 시비를 걸었다.
나도 요즘 아프단말야..당신 일은 당신이 해..
당신 좋아하는 아로나민골드는 수년째 장복하면서
아로나민 골드살때 갱년기 아내 캴슘제는 살줄은 모르니.
먼저 오일장 가서 당신 삼베 베게만 달랑 사오더라.
어이가 없데..
이것도저것도 남편의 행동은 내게는 트집 거리였다.
결혼 23년 ..
십년은 주위환경으로 인해 내나름대로 힘들었었고
그리고 십년은 주위환경도 좋아지고 안정이되자.세상이 달라보였다.
주위환경이 좋아지자 내안에 양면성중 발랄함이
내안에 잠재 되어있는 칙칙한 색깔을 지배 하는듯했다.
그래서 십년은 알콩달콩 그런데로 재미있게 살았다 .
그리고 갱년기 우울증 중증인 요즘 나는..
많이 힘들고 때론 어긋나고 싶고.
그래서 나이트도 가보았지만 탈선할만한 재비도 못되고
그저 갱년기 말기가 지나 평온을 되찾으면 하는 바램이다.
조금전 여동생에 전화가 걸려왔다.
\"언니 나야~~\"
글을 쓰다말고 받은 전화라 눈치챌세라..
\'오랫만일쎄`~\"
경쾌하게 받았더니 제주도 가려고 김포공항이라나.
이내 풀이죽어
\"좋겠다..언니는 세상이 암흑인데 제주도 까지 놀러나 가고..\"
\"언니 왜..무슨일 있어?\"
\"그래 요즘 내가 비정상이다..호르몬 결핍으로 갱년기 우울증 초기증세에서 드디어 중증이다.말기까지 가면 원점으로 돌아오려나..\"
내말에 여동생은 까르르 넘어가더니.
\"언니 내가 청량리 정신병원에서 수간호사로 있었지만 자기병을 정확히 인정 하는 사람들이 없어..언니는 스스로 중증이라 인정 하는거보니 지극히 정상일세..목소리가 우울증 중증 환자같지도 않구만..제주도 가서 전화 할께~~\"
\"그래 첫빤스 잘내린 너라도 행복하게 잘살어라. 렌트카는 에쿠스 빌려라..2박3일에 푼돈 60만원이란다..\"캬캬~~웃고 전화를 끊고는 또 부글부글 속이 끓어오른다.
아니 당신은 제주도 티켓이 있어도 왜 안간다했냐?
오늘도 나의 갱년기 증세가 또 시작되었다 .
어제는 자살을 꿈꿨고
오늘은 고기가 먹고싶어 삼겹살을 꾸어먹으며 소주두잔을 위장속에 집어넣었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니 아내가 갱년기때에 이혼율이 가장 많다든데.
그부분에 너무 공감이 가서 남의일 같지가 않았다.
세상 남편들이여 !
아내의 갱년기를 조심하라.
지난날 죄 지은 남편들은
아내의 갱년기는 곧 그대들의 불행의 시작이니.
지은죄가 있다면 아내가 갱년기 오기전에 회개 해야 할것이며
아내의 난소에 노화가 오기전에 유흥비로 지출되는 일부분을 떼어
노화예방하는 약을 사먹이도록 경고 하느니..!
그래야 그대들이 편안한 노후를 보낼수 있나니..
아내가 중성이 되어가면 죄지은 남편들은 곧바로 표적이 되느니...
저격수가 되어 언젠가 방아쇠가 그대들을 노리느니..탕탕!!옴마니반메흠.
<태우의 중성각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