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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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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물드는 나무...그리고 인사


BY 조나단 2000-09-25



안녕 하세여? 반갑습니다!

거시기... 저는 늙다리 주부고여..

글이라곤 써본적이 없는 참말로 잼없는 뇨자지여..

음...그래도 님들의 글 열심히 읽고 있지여..

혹시 흉내라도 낼수 있을까 해서여..

님들의 글솜씨에 전 기가 파샥~ 죽어버렸지만여..

오늘은 이렇게 말도안되는 글이지만 함 올려 볼께여

웃음 안되여여! 나 얼굴 빨개지니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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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물드는 나무




많은 나무들 가운데 유난히 빨리 단풍이 들어 버리는 나무가 있다.

나는 아침이면 아주 짧은 시간이나마 아파트 정원을 한바퀴 산책하곤 한다.

많은 나무들 가운데 유독 한 그루만이 단풍이 들어 떨어지고 있다.

지나는 이들의 시선을 모으기에 충분하다.

빨갛게 물들어 떨어진 단풍잎을 내려다보며 사람과 연관지어 생각해 봤다.

마음이 약한 사람은 유혹에도 쉽게 넘어가고

몸이 약한 사람은 쉽게 지치고 자주 아프게된다.

다른 나무가 곱게 물드는 시기에 이미 옷을 다벗은 허허로운 나무를 생각해보자.

쉽게 물들지 않는 나무가 되어야 한다.

세상의 갖가지 아름다운 색채들로 가면을 쓴 달콤한 것들로 부터 나를 떼어놓자.

한걸음 뒤로 물러나 찬찬히 들여다보자.

먼저 물드는 나무엔 나름대로의 원인이 있다.

뿌리가 깊지 않거나

선천적으로 약한탓에 멜라닌 색소를 많이 생성하지 못한 탓일수도 있다.

먼저 물이 든다고 아름답지 아니한건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보편적인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보편적이라함은 모든 상황에서의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해본다.

생각과 생각들이 일치되는 합일점을 발견한다는것은

우리가 그것을 반드시 따라야한다는 지침서는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자연의 순리인것은 틀림이 없다.

순리를 따라 이행하는 것에는 적어도 모순이란없다.

아름다운것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나무, 한해두해 나이테를 그리며

자연의 섭리에 따라 물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