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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218

우리집 다리미


BY kmy2002 2003-06-05

우리집 다리미


결혼경력 십년이 지나고 보니 살림에도 노하우가 붙은터라
싸다고 사재기를 하는일도 없고
비싸서 안 사는일도 없도
수입품을 선호 하지도,국산을 무시 하지도,않는

나에게 꼭 필요한 물건을 사서 요긴하게 사용하는 편이다
충동 구매가 아니라서 바꾸러 가는일이 없으니 
단골집들이 좋아하는 손님,이기도 하구 ㅎㅎㅎ

혼수용때 사온 스팀 다리미의 
바닥 가장자리 코팅처리가 벗겨져서 
실크등 얇은옷 다릴때 자꾸 달라붙는 바람에
다리미를 사야지 사야지.하면서도
깜빡 잊을때도 있구 급하지 않아서 이기도 하구
아주 망가져서 못쓴다면 당장 사러 나갈테지만...

우리집 다리미 사정을 어찌 알구 때 맞춰 광고하는 티비홈쇼핑,
수증기로 다려지니 뜨거워서 데일 염려가 없다는둥.
니트도 다릴수 있다는둥.

그래!!
12년이나 썼으믄 알뜰하게 오래도 사용했지,(제품이 튼튼한 것이어서)
당장 전화했드니 일주일 걸린다는 물건이 사흘만에 도착했다

얼른 써보고 싶어서 사용설명서도  쭈~욱 ?어보구.
시키는대로 소금도 넣구 계량컵 으로 물도 부어서
평소대로 남편 남방을 다려보기 시작 했는데
왠...걸...,?

한번만 쓰윽 문지르면 빳빳하게 다려지던 옷이
좌.우 앞으로 뒤로,손놀림을 대체 몇번을 해야
그전처럼 내맘에 들게끔 다려지는거야. 

에구 약올라라#@$  
콘센트 뽑아 버리고
그전 다리미 다시 꺼내어 마무리 하고 말았다.

너무 화가나서 당장 전화해 반품하고 싶었는데
것두 장점이 있긴 하네?

옷걸리에 걸려있는 아이의 니트옷에 다리미를 같다대어 보니
깔끔하게 펴지는게 그전 다리미로는 하기 힘든 일이었는데...ㅇ,

그럼....!그냥두고 써 볼까? 
실크나 넥타이.스카프.
또 어쩌다 한복 입을일 있을때 눌려진 치맛자락 들고서 세탁소로
달려가지 않아도 되겠구..........,

걍. 그전처럼 튼실한 스팀 다리미를 하나 더 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