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비가옵니다 장마 비처럼.....
지난 27일 화요일은 얼마나 좋은 날인지 기온은 높았지만 난 그 기온도 나중에야 느낄정도로 좋았습니다
내 아들이 춘천 나가서 봉사 대상 을 받던 날입니다
학교서 1교시 끝나고 집에 왔습니다 신랑 도 회사 조퇴하고 왔죠 트럭을 가지고 아들과 나를 태우고 그 자랑스런 아들의 모습 을 보고싶어서죠
아침 일찍 머리도 하고 거금 6000원 주고 했습니다 아깝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옷도 사입었죠 전날에 말이죠 아들이 학교서 와서 샤워를 하고 내가 다려논 교복을 입고 우리 세 식구는 트럭에 탔습니다
시간이 여유가 많은데도 신랑 은 고속도로 를 들어섰습니다
다른때 같으면 통행료 때문에 잔소리 했을 만 했지만 난 아무런 말도 않했죠 아들은 피곤해서 차안에서 자더군요 신랑 은 천천히 운전하구요 아들깰까바
휴계소에 들려서 잠시 쉬고 출발 ..춘천에 왔습니다 도 교육청 2층 안내자님의 울 아들을 융숭한 대접으로 안내를 했고 아들은 안내한 앞줄에 앉았죠 우리 둘은 옆에 앉으려하자 안내자님은 웃으면서 (부모님 이시죠? 여긴 수상자 자립니다 뒤로 앉아주십시요)하고 정중히 말하는속에 자식 잘둔 부모대접이 느껴졌습니다
잠시후 아들의 시상식 이름을 호명 할때 난 울었습니다 뜨거운 눈물이양볼을 타고 흘러내렸습니다 엄마한테 이모습 보여주고 싶어서 선생님한테 (선생님 죄송합니다 학교 를 위해선 선생님과 같이 가야 하지만 전 집에서 매일 아픈거 참아가며 기쁜일 없다 하신 어머니와 함께 가서 저로 하여금 어머니가 웃으시는 모습 뵙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이렇게 말했다는 아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았습니다 대견하고 듬직했습니다 한번도 대들지 않고 바른길로 시키는대로 걸어온 내 아들
정말 대단하고 사랑합니다
시상식이 끝나고 우린 기념 사진을 찍고 돌아오는길에 아들이 초밥 먹고싶다고 해서 일식집에 처음 갔습니다 속으론 비쌀까바 겁도 났습니다 이쁘장한 소녀티 가 나는 아가씨의 안내로 자리에 앉았습니다 메뉴판을 보이는데 뭐가 뭔지 모르겟더군요 난 첨이라고 음식의 이름도 어떻게 먹는지도 모른다고 사실대로 말했죠
아가씨는 웃으면서 편히 드시라구 가족이니까 맛있게 먹음 댄다구 하더군요 우린 웃었죠 잠시후 나온 음식에서 아들은 일본의 음식문화에 대해서 말을 했죠 아기자기한 그릇들 다다미 방식의 방바닥 음식의 양과 색 등등.....
신랑과 난 그저 듣고만 있었죠 그시간에는 아들이 위대하고 정말 세상에서 제일 잘나 보였습니다 조리있게 얘기하고 아빠 자존심 건드리지 않고 안다고 자만 않고 말 하는 모습에서 난 또 울었습니다
내가 아퍼서 점점 병이 심해져 고통이 심하지만 이젠 맘놓고 언제 먼길을 가도 편히 갈수있겠구나 하고요
그리고 외치고 싶었어요
(봐라 어릴때 무시하고 우습게 알고 동네 식모처럼 알던 옥이가 이렇게 잘난 아들 낳고 일식집에서 음식 먹는다 먹지 못하고 눈치보던 옥이가 신랑 사랑 받으며 아들의 효도속에 나두 이렇게 행복해질 권리를 갖고 이렇게 살고있다)이렇게요
지난날 고생이 하나도 생각이 나질 않고 자꾸 정신 나간 사람처럼 웃음이나옵니다 끝으로 학교 선생님에게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이글을 읽어주신 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