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이었다
이제 2달 조금넘은 귀여운 우리딸의 급한 울음소리에
눈을떴다
그런데 이게 웬일??
내 왼쪽에서 자고있던 남편의 손이 나를 지나서 나의 오른쪽에 자고
있던 아기의 얼굴을 덥고 있는게 아닌가?
나는 놀라서 남편에게 아기 얼굴을 잡고 뭐하느냐고 소리를 질렀다
그때 남편의 말에 나는 기가막히고 얼척이 없었다
잠결에 눈을반쯤뜬 남편의 말
"아이다 마우스 잡고 있었다"
"진짜다!"
계속그렇게 우기는 남편....
"요게 마우스가 오데있노?"
그때야 정신이 든 남편은 미안한듯이 웃었다
평소에 인터넷게임중독이랄 만큼 게임을 많이하던 남편.....
그러고 보니 아기얼굴을 덥고있던 남편손의 모양이 바로 마우스잡을때 그 모양이었다..두번째 손가락이 아기의 이마가운데를 누르고 나머지 손가락은 볼을 감싸고 있었는데..
에혀...!!!
설마 마우스라고 뱅글뱅글 돌리고 클릭클릭-아기머리를 누르지나 않았는지....모를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