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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탈출을 ...


BY 향커피 2001-09-01

뜨겁게 대지를 달구던 여름의 위세는 어디로
찬기운 으스스 긴 소매 옷 걸치고 눈꼽 비비며 새벽운동길 나서는데
부지런한 청소부 아저씨 가로등 불빛 아래서 비질 하시고.

늘 사이좋게 도란도란 이야기 하시며 느린 걸음 열심인 노부부
내 먼 모습 보는 것 같아 흐뭇하다.

오늘 새벽길은 유난히 안개가 짙어 사방 분간이 쉽질 않다.
하루가 다르게 들은 황금물결을 이루고
하지만 내 마음은 왜이리 슬쓸할까?

1시간가량의 운동길에 나는 나를 늘 돌아본다
때론 나의 지나친 욕심을 탓하고
미워지려는 나의 상사를 이쁘하려 노력하고
무미건조한 일상생활을 인생살이 다 그런 거라고 위로하며.

토요일
나는 일상의 탈출을 꿈꾼다
멋진 백마탄 왕자와의 테이트를 꿈꾸기도하고
하지만 실천은 하지 않는다
많은 글을 보며 그 결과는 좋지 않기에....
그냥 꿈으로 가슴으로만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