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에 입학하고 갖은 긴장속에 첫시험을 보던 둘째딸이 며칠전 2박3일의 수련회를 떠났다. "밤에 엄마보고 싶다고 울지마라~^^" "엄마나 울지마셈~^^" "쩝..-,-" 뇬석아..이 엄마 수련회 2박3일도 짧다고 교육부에 건의하고 싶은마음이얌마~^^ 누가 엄만지 딸인지원..ㅎㅎ 어느덧 키도 나만큼 훌쩍 큰 녀석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안녕하던 딸이 이튿날 돌아와 그동안 수련회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내게 해주느라 정신이 없다. "엄마~" "웅~" "밤에 부모님 생각하는 시간있잖아" "음~^^" "지오디의 어머니라는 곡을 틀었는데 애들이 그음악을 듣고 모두들 눈물을 흘리면서 울더라구~" "음~그래..너도 울었떠?..ㅎㅎ^^~" "아니~" "우띠..왜임마!~"ㅡ.- 딸아이가 안울었다고 하니 왠지.. 손해본 기분이다.-.-* "나도 좀 울어볼라구 했는데 아무리해도 눈물이 안나오더라구~" "뭐라고...칫~~"(냉정한 넘) "나하고 네명만 안울고 다 울었을거야~" "얌마~그래도말이지~ 집떠나서 엄마를 생각하면 마음이 쨘~하면서리 너희들 키우느라 고생많으신 이 오마니를 생각하면 눈물도 좀 흘리고 그래야지임마~ 뭐셔..눈물이 안나온다고라~" 일장연설을 한다.. "나도 애들처럼 울어볼려구 열심히 엄마생각을 했는데.." "그..그런데?" "근데 왜케 웃긴 모습만 생각이 나는지말야..ㅋㅋ" "-_-;...." "남들은 우는데 웃을순 없고 정말 죽겠더라구우~^^*" (아니 이녀석이 정말루..쩝.) "어..떤 모습이 그..렇게 생각이 났길래?"ㅡ,- "티브에서 신나는 음악 나오면 춤추는 모습..ㅋㅋ" "뭐..뭐셔?" "개그콘서트보면서 엄마가 따라추는 그 엽기적 춤들 있잖아~캬캬~" 쩝..환장하긋네~ 에휴~~ 아무래도..안되겠다.. -_-++ 결심했다! 앞으로는 조신하고 지엄한 신사임당 엄마로 변신하기로... 다음 수련회에서는 꼭 엄마생각하면서 울었다는 소릴듣기위해.. 아쟈!!아쟈쟈!! 나.. 오늘부터 ....변신이다... 비아 당분간 콩방 외출금지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