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남들이 말하는 눈이 삐어서 당장 덤벼든 사랑에 목숨을 걸고 결혼을 했다.
결혼하는 순간ㅡ 나의 이상형은 사라져 버렸다.
아주 비참한 모습으로 서 있어야했다.
혼자 걍 결혼한 상태기 때문에 뉘구에든 상의할 상대자를 찾기가 쉽지않았다.
혼자 많이 울었다.
삶이라는 것에 대한 회의를 처음 느끼기 시작했다.
나 혼자 버려진 느낌........그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 그 자체였다.
뱃속의 아가는 그 마음을 알고 있는지 모르는지 건강하게 자라고 있었고, 정말 아가가 밉기까지 했다.
그래도 태어나려고 발버둥치는 나의 아가에게 축복을 해주고 사랑을 주고 안간힘을 다해 키우고 있었다.
살아가는 희망이라고는 이 힘없는 아이에게 기댄다는 것이 넘 힘들다.
하루 하루..........
우린 넘 맞지 않았다.
성격도 틀리고, 사고 방식도 틀리고, 서로의 시간도 틀렸다.
그런 것들을 개의치 않았던 지난날의 나의 생각들이 바보스럽게 느껴지고 있었다.
그 사람은 나에게 많은 구속을 원했고, 자신에게 맞춰주길 원했고, 그 사람에게 난 모든것이 되어야했다.
난 나 자신을 점점 잃어가고 있었다.
나 자신이 지킬 수있었던 것은 고독과 슬픔 ㅡ 그것 밖에 없었다.
*************피~식 ㅡ -.-;;
오래 살면 부부는 닮는다고?
그렇다 난 점점 그사람과 닮아지고 있었다.
아니라고 부정하면서,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되어가고 있었다.
아주 자연스럽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