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도요아케시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조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82

-이별이란...참 묘한 神의 작품입니다...-


BY 박 라일락 2001-09-01

-이별이란...참 묘한 神의 작품입니다...-


8월 여름의 마지막 끝자락을 붙잡고,

놓치지 않으려고 안간 힘을 다했것만...

끝내 통치마 자락 잡은 손길 떨처버리고 홀연히 떠나간 여름...

여름客이 떠나버린 쓸쓸한 바닷가..

갈매기 울음소리와 파도소리 뿐이여라.


이별이란...

늘 우리에게 아쉬움만 남겨주고..


계절상으로 여름은 벌써 지나 가버렸잖아..

처서가 지난지가 한참이 되었으니깐요.

좀 시간이 흐르면 더 깊은 가을을 연상케 하는 

백로의 절기가 다가오는데...

그 무더위 속에서 그렇게 시끄럽게 울어대던.. 

매미소리는 어디로 흔적없이 가버리고..

지금 그 자리에 뀌뚜라미 울음소리 처량하여라... 


한 여름 내~~~ 

시원하게 덮고,깔았던 삼베 이부자리도...

내일 따가운 가을 햇볕에 모두 걷두어 손질하며... 

내년을 두고 만남의 약속을 할 것이고..


헌데...

어찌하여 시간의 흐름을 두고..

그 누구 한 사람도 잡지 못하고..

보내고 아쉬움에 서러워 합니까?


이별이란...

참 묘한 神의 작품입니다.

그 작품에 꼼짝 달싹도 못하는 우리 인간들은.

참 바보야,바보!


지금의 이순간도..

이 밤의 끝자락위에 여름의 마지막 장을 싣고서.. 

오~~~~~굿 바이.. 하면서

어디론가 정처없이 가고 있씀다...


"엣세이 방"님들...

초가을의 좋은 주말과 휴일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