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게 5월은 잔인하다
꽃피고 아름다운 요기저기로 모두다 나들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엊그제 군대간 아들녀석 때문에 가슴이 아리고 아리다.
밑에 어떤 엄마는 아들의 군 생활이 두달이면 마친다고 했는데
요즘 난 제일 부러운 사람이 병장님이시다
지나가는 군인 팔뚝에 달려있는 "병장" 계급장이 얼마나 부러운지
얼른 훔쳐다 우리 아들에게 달아주고 싶답니다.
군대간지 이제 12일 밖에 안되었으니
어느세월에 병장달고 제대할날을 기다리나?
왜이리 눈물은 나는지
험하고 힘들다는 해병대에서 훈련받고 있을 내아들
애인처럼 엄마를 돌봐주고 챙겨주던 내 아들
늘 날기쁘게 웃음을 만들어 주던 내 아들
100일동안 목소리 조차 들을수 없다니 너무나 어이가 없다
그녀석에게서 온 첫번째 편지
잘 있다고 지금쯤 울고있을 엄마 그만 울라고 하니...
어버이날 선물사서 보냈으니 잘 받으라고
아들아
건강하게 잘 지내렴
전국에 아들 군대에 보낸 엄마들!!!!
우리 힘냅시다
우리가 힘내야 아들들이 편하게 지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