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내게 묻는다.
"행복하니?"
"..."
나는 여간해서는 대답하지 않는다. 하지 않으려 한다.
행복이라는 말의 정의조차도 내겐 모호하기만하다.
아니, 더 솔직히 말해보면 행복하냐는 질문에 "그래, 행복해"라고 대답하려하면 왠지 나 자신이 넘어선 안될 영역을 침범하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행복이란 단어는 신이 부여해주는 게 아닐까?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도, 불행하다고 느끼는 순간도 그 실체를 정확히 말할수 있는건 아니지 않는가?
행복하다라고 말하면 신께서 나의 교만함을 꾸짖어, 갑자기 불행하게 만들어 버릴 것같은 두려움 때문에 나는 어지간하면 행복이란 단어를 잘 쓰지 않는다.
누군가는 행복이란 마음속에 있는것이라고도 했지만은 나는 우리가 행복이라고 말하는 것들이 우리가 우리네 삶을 살아갈때에 이따금씩 만나는 즐거운 일로 인해 그렇게 착각하는건 아닌가한다.물론, 다분히 나만의 생각이다.
제목은 기억나지않지만, 어떤 책의 저자가 그랬었다.
행복이란, 긴 삶을 살아가는 동안에 하나님께서 우릴위해 숨겨놓은 선물을 찾는 보물찾기와 같은거라고.... 동감이다.
웃지말기를...
나는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에도 구태여 입으로 소리내지는 않는다.
다만 마음속으로만 말한다.
"하나님!
저 행복해도 돼죠?
행복하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