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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측의 오진으로 에이즈 양성을 받는 남성의 사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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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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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손자와, 포도한박스


BY cosmos03 2001-08-28

시댁 장조카에겐, 아들이 둘이있다.
나, 시집올때만 해도, 초등학생이, 벌써 두 아이의 아빠가 된거다.
큰 아이야 그저, 평범한 보통아이로 지금, 6살이다.
3살, 터울로 또 낳은 녀석도 아들인데...
녀석에게, 심각한 문제가 잇다.
우리나라 나이론, 세살...
전문의가 내린 결론은 정신지체 1급!...장애아다.

다른, 아이들처럼 발달이 늦어 질부의 가슴을 무던히도 졸이게 만들던놈이다.
그럴때마다, 질부는...
" 작은엄마! ( 내가, 시 숙모 ) 우리애... 괜찬겟지요?
" 그럼~ 조금 더 기달려봐...
아이에 따라서 조금씩 늦을수도 있으니까~
그후, 또 얼마후...
" 작은엄마~...정말, 괜찬겟죠?
기다리면...좋아지겠죠?
" 그럼...그럼...

제, 에미의 바램과, 주위의 기도에도 불구하고...
병원과 한의원, 모든곳에서 똑같은 대답으로...
포기하랜다.
눈도차 마주칠줄 모르고...앉지도 걷지도..말도...
아무것도, 그, 아인 할수가 없다.
그저, 오로지 하나. 할수있는것은...
막무가내로 울어대는것뿐...
아마도, 제가 표현할수 있는 전부이려나?

설상가상으로...엎친데 덮친다고 했던가?
간질까지 겹쳐있다니...

질부는, 차암 씩씩하게 잘도 버텨준다.
눈물도...한숨도...어느것하나 드러내지 않고...
볼때마다, 생글생글...오셧어요?.....가세요?..
그, 속이 얼마나 썩어가고 있을까?

나름대로, 질부는 다방면으로 알아본거 같다.
재활치료는 기본이고, 온갖, 민간요법...
스님과, 목사님...기타 다른종교...
심지어는 무당까지도...

그, 마음 내 왜 모르겟는가?
나도 자식을 키우는 한 아이의 에미인것을..

내가, 질부에게 해 줄수있는것은 그저, 그사람 얘기를 들어주는것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그 무었도 도움이 되줄수 없다.
아이보다...질부가 더 안되보이고, 안쓰러운건, 아마도
엄마~ 라는 이름의 멍에가 아닐까?

어느날...
또, 질부에게 전화가 왔다.
" 작은 엄마~ 저요...점, 보는데 가보고 싶은데요...
함께 가 주셧으면 해서요
" 점보러? 거길 가보고 싶나?
자네, 원이라면, 굿이라도 해서 아이가 나을수만 있다면 하는게
어미의 심정이며, 자넨 지금 지푸라기라도 잡고픈 심정 일터이니
그래~ 그래보자.
아마도, 어느누가 굿을 하면 아이를 고칠수있다고 장담한듯 싶다.
굿 해서 나을것 같으면 이, 세상...희,노,애,락..이란 말 조차도 사라지겟지만... 오죽 하면, 싶은 마음에 함께 가기로 했다.

남편에게 대충, 설명을 하고 함께간 그곳은...

우는 아이를 등에 업고 서성이는 바람에 자세한 얘기는 들을수가 없었고, 또한 여기에 옮기고 싶지도 않다

오죽하면....
저, 아이의 장래는 어찌되며...
살아있는 동안의, 아이 부부는...
그저, 가슴이 답답하다.

엊저녁...
남편이 끙끙 거리며 포도 한 박스를 들고 온다.
" 웬, 포도?
" **가, 전화하더니 주더라.

질부, 친정에서 보내온 것인가 본데...
고마움의 표시이려니, 싶어
흐르는물에 몇번을 씻어 한알을 입에 넣으니
알싸~ 한게 목구멍을 토~옥 쏜다.

아린, 내 가슴의 몇배...아니, 몇천배..
질부의 가슴속도 그러하겟지?

질부!
힘내라...그리고, 아이의 문젠...
그, 무엇이 잘못된것도 아니고...또한, 어느, 누구의 죄도 아닌것을...
자책도, 원망도 하지말고...그냥, 받아드렷으면 한다.
**의 엄마라는 이름의 버거움..나누어질순 없어도..
항상, 마음속으론, 함께할께.
자네~ 내가 예뻐한다는거...알지?